민·관 합동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29일 시작된 가운데 참여 업체들이 고객 끌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롯데백화점의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장 모습.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민·관 합동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29일 시작된 가운데 참여 업체들이 고객 끌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롯데백화점의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장 모습. 사진=넥스트데일리 DB

국내 대부분의 유통 채널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29일 시작된 가운데 참여 업체들이 고객 끌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세일 행사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오는 10월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비교해 참여 기업, 할인 품목, 할인율이 대폭 확대됐다.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등 유통업체를 비롯해 가전, 자동차, 패션, 화장품 제조사가 대거 참여한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작년에 개최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3배 수준인 249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협력사 등을 합하면 전체 참여 업체 수는 250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쿠팡을 비롯해 티몬, 위메프 등 총 49개 사업자가 온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패션, 디지털·가전, 뷰티, 리빙 4개 품목을 요일별로 집중 할인 판매하는 '사이버 핫 데이' 특가전을 벌인다. 정부와 관련 업계는 온라인 쇼핑 할인 여력 확대를 위해 행사 기간에 국내외 배송비를 인하할 방침이다.

주요 유통 사업자는 행사 기간에 소비 수요 극대화를 위해 마케팅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 수억원에 이르는 경품을 내걸고 고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겸한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분양가 7억원에 이르는 롯데캐슬 아파트, 노후자금 연금 4억원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다.

같은 기간에 현대백화점은 각 점포에서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세일 행사를 연다. 최대 70% 할인율을 제공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신세계 백화점은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200억원 규모의 이월상품 물량을 최고 80%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이 운영하는 대규모 아울렛들도 추가 할인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형마트도 예외는 아니다.

이마트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인기 생필품을 최고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가공·생활 상품군 행사 제품 구매 가격이 1만~3만원인 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1000~3000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대형가전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규모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생필품을 포함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50개 브랜드 대표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 2월 일부 점포에 도입한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는 행사 기간에 모든 점포로 확대 시행한다. 외국인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스퀘어, AK플라자, 두타몰 등 대형 오프라인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할인 행사를 벌이고 식음료와 화장품 업계에서도 개별적으로 다채로운 할인, 덤증정 행사등을 통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동참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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