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어플 ‘첫차’는 2016년 3분기 중고차 판매 순위를 발표했다.

첫차가 공개한 판매순위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HG’로 지난 1, 2분기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MD, 3위는 기아자동차의 올 뉴 모닝이다.

3분기에는 올 뉴 모닝과 레이가 각각 3, 4위를 차지하며 경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특히 올 뉴 모닝의 경우 등급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 럭셔리, 디럭스 스페셜 등 상대적으로 상위 등급의 판매량이 높았다. 또한 올 뉴 모닝은 가솔린과 LPG 연료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바이퓨얼 등급이 있는데, 전체 판매량을 보았을 때 바이퓨얼 등급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지난 2분기와 변동 없이 BMW 5시리즈(6세대)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근소한 차이로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4세대)가 2위, 아우디 A4(4세대)가 3위를 차지했다.

아우디 A6(4세대)의 경우 전분기 대비 3계단 상승해 4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지난 8월부터 신차 판매 중지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하여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하락한 반면, 같은 그룹의 아우디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판매 순위를 발표한 첫차는 보통 겨울 시즌은 중고차 시장의 비수기이기 때문에 구매율이 감소하는 편인데, 오히려 이런 시기에 판매 촉진을 위한 소비자 혜택이 늘어날 수 있으니, 데이터를 참고하여 현명하게 중고차를 구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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