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역직구’ 시장이 수출의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터파크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시장인 중국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대중국 수출 판로 개척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터파크 사이트. 사진=인터파크 제공
해외 ‘역직구’ 시장이 수출의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터파크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시장인 중국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대중국 수출 판로 개척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터파크 사이트. 사진=인터파크 제공

해외 ‘역직구’ 시장이 수출의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터파크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시장인 중국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대중국 수출 판로 개척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9일, 자사의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의 ‘티몰’ 입점 이후 2년 동안 거래실적이 매년 300% 이상 신장됐다고 한다.

2015년에는 중국 최대 해외직구쇼핑몰 ‘VIP’, 뷰티 전문 온라인 쇼핑몰 ‘JUMEI’에도 입점했다. 올해에는 중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궈메이(GOME)’와 한국관 독점 운영 계약을 체결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인터파크는 역직구로 유명한 중국 2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JD.com)’과 입점계약을 체결했다.

인터파크 측은 이처럼 중국 메이저 쇼핑 플랫폼과의 잇따른 제휴를 통해 매출 활성화는 물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에 입점한 중소기업 판매자는 손쉽게 중국의 메이저 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또 인터파크의 국가별, 채널별 선호하는 상품 DB를 활용해 제조사의 상품기획, 판매 등 전략적인 마케팅을 실행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2014년 해외역직구 플랫폼(CBT:Cross Border Trade)을 오픈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해외 소비자들이 현지에서 모바일로 간편하게 구매 가능하도록 모바일웹 쇼핑 사이트 글로벌 인터파크를 오픈해 역직구 사업의 기반을 갖췄다.

글로벌 인터파크의 모바일 사이트는 페이팔, 알리페이, 텐페이 등 다양한 모바일 간편결제 수단과 비자, 마스터, JCB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해 중국, 동남아, 북미 등 글로벌 고객들의 편리한 구매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기존 국제 우편 서비스(EMS) 방식보다 저렴한 우체국 항공소포를 이용한 배송 방식을 추가하는 등 물류 시스템을 개선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소비자들이 상품 부피와 무게에 따른 가격 부담 없이 구매 가능하도록 산업통산자원부, 관세청과 함께 해상 페리선을 활용한 ‘해상 간이통관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항공 대비 물류비를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고,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온라인 주문-통관-택배 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등 통관시스템을 간소화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대(對) 중국 수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줄었다.

반면 역직구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1조200억원으로 2014년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역직구 건수도 전년대비 578.1%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역직구 수출 규모가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처음으로 해외직구 구매액을 넘어선 이후, 올해 연간 규모로도 해외직구 규모를 앞지를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전자상거래 수출액이 2분기 3,732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미국(7.0%), 일본(6.4), 아세안(ASEAN, 3.9%)을 크게 압도한 수치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대 중국 역직구 판매액은 103.1% 급증했다. 상품별로는 화장품이 67.0%로 전체 온라인 해외 판매액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했고,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 비중은 17.6%로 조사됐다.

정부에서도 수출활성화와 내수불황의 대안으로 역직구, 소비재 판매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부터 전자상거래팀을 통해 소비재 활성화를 목적으로 중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역직구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파크 쇼핑 해외사업부 윤준선 실장은 “최근 역직구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중국 소비자의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태”라며 “인터파크는 티몰, 징둥 등 중국 대형 온라인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과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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