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제휴카드 할인, 포인트 적립 등 오픈 1주년 기념 다양한 이벤트 진행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한섬'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한섬닷컴 시스템옴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한섬'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한섬닷컴 시스템옴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한섬'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한섬에 따르면 자사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 오픈 1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예상 목표보다 30% 초과한 2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섬 관계자는 “오픈 초기 하루 평균 방문객은 1만명에서 현재는 4만명이 찾을 정도로 온라인몰을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기준으로 목표로 했던 2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한섬의 대표 브랜드인 ‘타임’과 ‘시스템’이 매출과 구매 건수에서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에서도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섬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시스템옴므’의 성장세다. 매출 남녀 성비가 3대 7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몰에서 매출과 구매 건수 기준으로 타임 시스템에 이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해서다. 현재 백화점과 아웃렛 시장에서 시스템옴므의 매출은 한섬 국내 여성복 4개 브랜드(타임·마인·시스템·SJSJ)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시스템옴므 구매객 중 50% 이상이 온라인몰에서 구매를 하고 백화점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O2O’ 서비스를 즐겨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섬 측은 "20~30대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온라인과 모바일로 편하게 쇼핑을 하고, 직접 매장에 방문해 상품을 확인하는 ‘꼼꼼하게 멋을 내는’ 남성 고객들의 쇼핑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또 온라인에서 특별한 프로모션이 없이 오프라인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는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객단가(1인당 구매 단가)가 40만원 내외로 다른 온라인몰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타임의 경우 60만원으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쿠폰 등의 할인 정책을 지양하고, 상품별로 다양한 모델 착장컷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마다 차별화된 상품력을 어필한 점이 주효했던 거 같다”며, “올해 초 모바일 앱 ‘더한섬’ 론칭 이후 브랜드 미입점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등 신규 고객들의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은 ‘더한섬닷컴’ 오픈 1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먼저 이달 말까지 ‘더한섬닷컷’에 가지고 싶은 상품과 이유를 함께 작성해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명에게는 해당 상품을, 100명에게는 1만원 포인트를 제공한다.

같은 기간 30만원 이상 구매객을 대상으로 사은품도 증정한다. 오는 19일까지 신한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F/W 시즌 새로 론칭한 신규 여성복 브랜드 ‘래트바이티’와 편집숍 ‘폼’에서 운영 중인 PB 상품 등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통합 마케팅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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