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데일리 이상원기자] 코스콤이 블록체인, 빅데이터 킬러 콘텐츠 발굴, 오픈플랫폼 등 자본시장IT 신기술을 확산시키며 자본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스콤은 19일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 빅데이터, 오픈플랫폼, 로보어드바이저 등 자본시장IT 신기술을 활용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서 밝혔다.

코스콤은 19일 여의도 본사에서 '자본시장 새바람 이끌 신기술'을 주제로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코스콤.
코스콤은 19일 여의도 본사에서 '자본시장 새바람 이끌 신기술'을 주제로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코스콤.

현재 코스콤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오픈플랫폼, 로보어드바이저 등 전 세계 자본시장IT의 핫 아이템을 국내 자본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금융보안 영역의 신기술인 블록체인과 관련해 내년까지 하이퍼렛저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블록체인 공동 개념 증명(PoC)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퍼렛저 기반 블록체인은 리눅스재단과 IBM, 인텔, JP모간 등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 금융권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이용될 수 있는 범용적인 블록체인 개발 계획이다.

상반기에 코스콤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케일체인과 함께 장외시장 채권거래 업무를 모델로 허가형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 블록체인은 초당 2000건을 처리했지만 코스콤은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처리 용량을 더 높인다는 복안을 세웠다.

정동윤 코스콤 기술연구소장이 19일 진행된 '자본시장 새바람 이끌 신기술' 기자설명회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코스콤.
정동윤 코스콤 기술연구소장이 19일 진행된 '자본시장 새바람 이끌 신기술' 기자설명회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코스콤.

코스콤의 또 다른 먹거리로 꼽히는 빅데이터 분석의 경우 2013년부터 다양한 파일럿 프로젝트 수행으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본시장에서 효용성이 높은 아이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시스템 로그 분석을 통한 장애적출, 침해대응 분석, 페어(Pair)트레이딩 종목 선정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8월 개통한 핀테크 오픈플랫폼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재 14개의 증권사를 포함해 40여개 사가 가입해 있지만 은행 등 타 금융권의 가입 확대뿐만 아니라 향후 증권사(주문 및 상품정보), 타 금융업권(신용정보 및 카드정보), 핀테크 기업의 API(기업분석 및 블록체인)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9월부터 시작한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의 경우 현재 35개의 알고리즘이 본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테스트베드에서는 RA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신뢰성과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심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전대근 코스콤 전무이사가 19일 진행된 '자본시장 새바람 이끌 신기술' 기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콤
전대근 코스콤 전무이사가 19일 진행된 '자본시장 새바람 이끌 신기술' 기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콤

이외에도 코스콤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사내벤처, 조인트벤처, 공동사업 등 직간접투자를 진행하고 자본시장IT 서비스의 장애 예방과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고객서비스 품질담당관 제도와 프로젝트 심사업무를 담당하는 PMO(Project management Office)와, 외부 사업에 대한 감리도 진행한다.

전대근 코스콤 전무는 “핀테크 사업 이후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핫 이슈로 떠오른 기술을 계속 발전 시켜 코스콤이 성장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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