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데일리 이상원기자] 가을 분양 성수기가 찾아온 가운데 건설사들이 이색 마케팅을 펼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니시티 등 하반기 분양을 앞둔 건설사드링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수요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4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래미안루체하임’은 사전영업기간에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또 8월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공급된 ‘e편한세상 명지’ 역시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여름휴가 인증샷’ 이벤트 등을 진행해 평균 78.84대 1, 최고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이 부동산이나 건설업이 가지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해 수요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마케팅을 벗어나 최근 트렌드에 맞춰 이색 마케팅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분양 시장에도 이색 마케팅을 펼치는 곳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유니시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옛 39사단터)에 들어서는 유니시티 복합단지 ‘어반브릭스’의 광고모델로 방송가 대세로 떠오른 힙합가수 ‘제시’를 발탁해 이슈가 됐다.

 ‘유니시티어반브릭스’ 조감도. 사진=유니시티.
‘유니시티어반브릭스’ 조감도. 사진=유니시티.

유니시티 관계자는 “제시의 이미지를 통해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콘셉트로 조성되는 ‘유니시티어반브릭스’의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모델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유니시티어반브릭스’는 구 39사단 부지를 개발하는 유니시티 개발사업의 상업용지에 들어서며 약 18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과 주거형 오피스텔, 섹션 오피스로 구성된다. 지난 7일 견본주택을 오픈했으며 상업시설은 158대 1, 오피스텔은 1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반도건설은 10월 울산 송정지구B-5블록에 분양하는‘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마케팅의 일환으로, 랩과 카툰을 합친 랩카툰바이럴 영상광고를 선보였다.

단지가 들어서는 울산 지역이 30·40대 젊은 수요층이 많은 산업단지 밀집도시다 보니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랩 경쟁 프로그램에서 착안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 단일, 총 1162가구 규모로울산 송정지구 내 최대단지로 조성되며 수변공원, 초·고교, 중심상업지구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송정지구 중심의 입지를 자랑한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아트리치’분양을 앞두고 ‘아트마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트마블 온라인 이벤트’는 주사위를 던지며 아트맵 한 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아트맵 한 바퀴 완주 시 경품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23층, 14개 동, 전용 39~109㎡ 총 109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109㎡, 616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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