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데일리 최정환기자] 건강생활용품 전문기업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달 29일, 미국 연방법원을 통해 캡슐음료기업 스파클링드링크 시스템(이하 SDS)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경희생활과학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캡슐음료전문기업인 SDS로부터 캡슐 속 파우더가 음료가 되는 기기와 캡슐을 납품 받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100억원대 규모의 계약서대로 SDS에 투자를 진행했으나 SDS측에서 정상적인제품을 납품하지 않아 고의적인 계약 위반을 당했다는 입장이다.

SDS가 버튼만 누르면 청량음료, 스포츠음료, 맥주 등을 만들 수 있는 캡슐음료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실제 납품 제품은 연구소 검증을 거친 결과 판매가 불가능한 품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SDS와의 거래 과정에서 발생된 상당한 비용손실이 재무제표에도 영향을 미쳐 경영악화를 불러왔다"며 "SDS의 계약 위반으로 인한 치명적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경희생활과학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품 다각화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더 강력한 스팀 기술력을 접목한 신제품 스팀 청소기와 다리미 개발은 물론, 지난해 출시한 가위칼도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다.

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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