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장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주 수익원은 광고이다. 지난 해 페이스북의 광고는 171억달러로전 매출의 95%이며 모바일은 전 광고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게다가 모바일은 매 분기 증가세에 있고 올해 성장 예상치는 전년 대비 63.1%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바일 광고 시장은 페이스북이 반드시 개척하고 수성해야 할 차세대 비즈니스이다.

11월 1일 페이스북의 크리에이티브 숍을 총괄하고 있는 마크 달시 부사장이 방한하여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전략에 대해서 설명했다. 마크 달시 부사장은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모바일이며,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을 이용해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와 제품의 성능을 고객들에게 알려 비즈니스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 총괄 마크 달시 부사장이 모바일 광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숍 총괄 마크 달시 부사장이 모바일 광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와 목표를 모바일 광고를 통해 비즈니스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광고 플랫폼의 개발과 아울러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한데, 페이스북의 크리에이트숍이 바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숍은 세계의 광고주들에게 고품질의 광고를 모바일에 최적화 된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팀이다. 마크 달시 부사장은 설명회에서 360도 촬영을 이용한 광고기법과 기존의 TV 광고를 모바일로 최적화한 포켓TV 기법을 선보여 더 간결하고 최적화시켜 효과가 높은 새로운 모바일 광고 기법도 선보였다.

이번 마크 달시 부사장의 목적은 국내의 주요 광고 대행사 등과의 파트너쉽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페이스북이 한국의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려는 배경에는 한국의 페이스북 사용자 1700만명 중 1600만명이 모바일을 이용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도 600만명이 이용하고 있고, 모바일 이용자의 90%가 동영상을 즐겨보는 등 한국의 높은 모바일 이용율은 모바일 광고 시장의 큰 잠재적 성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의 대형 광고 대행사인 이노션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에서의 광고 시장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광고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전통의 광고와는 다르며 사람을 중심에 두고 가치와 즐거움, 새로움을 함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새로운 기술과 방식, 창의성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것이 페이스북이 표방하는 모바일 광고 전략이다. 페이스북은 세계 1000대 마케팅 회사들과 협력해 주로 대기업을 상대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데 향후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과도 파트너쉽을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은 어떤 산업이든 파트너쉽을 통해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고 독자적인 길이 아닌 생태계를 만들어 순환구조를 만드는 시대이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및 대기업들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들이 가진 노하우와 기술을 모바일로 최적화시키면서 창의성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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