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가 이색 제품 개발을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왼쪽부터) 담백한 구워먹는 치즈와 블랙슬라이스 치즈.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서울우유가 이색 제품 개발을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왼쪽부터) 담백한 구워먹는 치즈와 블랙슬라이스 치즈.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우유소비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낙농 농가는 물론 생산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제품 생산 1위 업체인 서울우유가 이색 제품 개발을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은 최근 구워 먹는 독특한 조리법이 특징인 서울우유목장 나들이 ‘담백한 구워먹는 치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급A 100% 국산원유만을 사용해 만든 최고 품질의 프리미엄 자연치즈로, 우유의 진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특히 열에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 할루미(Halloumi) 치즈로, 프라이팬이나 그릴에 구웠을 때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특유의 식감을 자랑한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구이 외에도 찌개,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원유표준화를 통해 지방을 줄여 더욱 담백하게 즐길 수 있으며, 짜지 않아 어린이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 일단 공기에 노출되면 신선한 보관이 어려운 자연치즈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소 중량인 80g의 이지오픈 포장 방식을 채택, 소비자들이 항상 신선한 제품을 편리하게 맛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조리법은 숯불 또는 약한 불의 후라이팬에 치즈를 올리고, 타지 않게 수시로 뒤집어 굽는다. 기호에 따라 삼겹살, 소고기 등 고기와 함께 구워 먹거나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의 채소, 고기와 함께 꼬치에 끼워 케밥을 만들어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개당 4900원(80g), 2개입 9700원(80g*2개)이며 전국 대형 마트 및 일반유통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앞서 서울우유는 10월 11일 오징어먹물, 검은콩, 흑미, 검은깨 등 블랙푸드를 첨가한 ‘칼슘쏙쏙 블랙슬라이스 치즈’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노랗거나 하얀색이었던 슬라이스 치즈의 개념을 무너트리는 제품으로 화제가 됐다.

해당 제품에 첨가된 블랙푸드는 검은색을 띄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항산화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우유칼슘과 비타민D3 등 각종 영양 성분이 첨가돼 뼈 건강을 챙기는 성인 및 성장기 어린이들이 폭넓게 즐기기 좋도록 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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