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2016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본선 진출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9일부터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제5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을 개최한다.
연말 그랑프리는 3000만원이라는 최고액 우승 상금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시즌 최고의 빅매치다. 올해 마지막 기회인 제 5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 결과에 따라 그랑프리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포인트에 따라 예선전에서 유리한 코스가 배정되는 만큼 포인트 획득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10월 한 달 간 평균득점 상위자 12명에게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최근 기세가 좋았던 길현태(1기, 40세), 정민수(1기, 41세), 곽현성(1기, 44세), 조현귀(1기, 48세), 장영태(1기, 41세)를 비롯해 김민천(2기, 40세), 김영욱(1기, 41세), 김효년(2기, 42세), 장수영(7기, 36세), 심상철(7기, 34세), 서 휘(11기, 30세), 이태희(1기, 45세) 등 쟁쟁한 실력자들이 출전권을 따냈다.
관심사는 올해 후반기 타이틀이 걸린 경주에서 모두 입상하고 있는 심상철의 행보다. 지난 7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우승을 시작으로 제4차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과 제10회 스포츠경향배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쥔데 이어 쿠리하라배 준우승을 기록하며 강자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현재 그랑프리 포인트(GPP) 405점으로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심상철은 GPP랭킹 후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2위 김현철 (GPP 270점), 3위 장영태 (GPP 250점), 4위 안지민 (GPP 245점), 5위 이재학 (GPP 185점)과는 점수차가 확연해 큰 이변이 없는 한 가장 높은 점수로 그랑프리 본선 진출 자격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선 참가자 12명 중 1기생이 7명이라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올해 처음으로 큰 대회에 출전하는 서 휘와 조현귀, 김영욱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고 기습 스타트로 경쟁 상대들에게 일격을 가할 수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될 요주의 선수로 손꼽힌다.
경정 관계자는 "제5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은 연말 그랑프리를 앞둔 마지막 대회인 만큼 그랑프리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를 얻으려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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