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지속 등으로 단기적 이슈로 부각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관리방안'이 고강도 대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요동을 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수익형 부동산이 풍선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1.3 부동산 정책과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11.3 부동산 정책은 서울, 화성(동탄2), 세종, 과천, 성남, 부산 등 과열 현상이 나타난 일부 지역에 대해 투기 수요를 잠재우기 위한 고강도 대책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는 물론이고 실수요자도 관망세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이 확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중”이라며 “더욱이 트럼프 당선으로 단기적으로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낮아질 수 있어 단기적으로 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와 동탄, 인천, 수원 등 각 지역에서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이 분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제주와 동탄2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인천 등에서 다양한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일성건설은 이달 중 제주시 연동 일대에 ‘제주 연동 일성트루엘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8층, 연면적 16,337㎡, 전용 31~43㎡의 208실 규모의 이 오피스텔은 제주 내에서 1인 가구 수가 가장 많으면서도 오피스텔 공실률 0%를 기록하고 있는 연동에 위치해 황금입지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 연동 일성트루엘 오피스텔’. 사진=일성건설.
‘제주 연동 일성트루엘 오피스텔’. 사진=일성건설.

각 실에는 2베이(Bay) 및 1.5룸 설계(C타입 제외)를 비롯해 드레스룸형 붙박이장, 층별 공용창고를 제공한다. 또한, 주차대수를 212대 규모로 배치하면서, 인근 대비 높은 주차비율을 자랑한다.

대우건설은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업무5-1블록에서 지역 내 최초의 1군 브랜드 오피스텔인 ‘동탄역푸르지오 시티’를 분양중이다. 오피스텔 609실(전용 21~48㎡)과 근린생활시설(111실)로 구성된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해 KTX동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타입은 총 6개로, 이 중 약 89%(543실)가 전용 21~22㎡타입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공급하는 ‘하남미사 롯데캐슬 스타’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 초역세권 단지로 지상 최고 29층, 전용 21~84㎡, 오피스텔 총 984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청라한신더휴커낼웨이’도 분양 중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 청라한신더휴커낼웨이는 지하 5층~지상 27층, 오피스텔 1,140실 규모의 대단지다. 임대선호도가 높은 전용 60㎡ 이하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상가 중에서는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 이달 선보일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 단지 내 스트리트형 상가인 ‘160 에비뉴’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역, 갤러리아 백화점, 팔달문 등이 반경 약 2.5km 내에 위치해 문화, 쇼핑생활을 편하게 누릴 수 있으며,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를 통해 환금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빌딩을 다양한 규모로 분할 분양하는 섹션 오피스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경상남도 창원 내 최초의 섹션 오피스인 유니시티 ‘어반브릭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 오피스텔· 상업시설·섹션오피스로 구성되는 어반브릭스는 연면적 33,000㎡, 지상 4층~22층 규모다. 또 단지 인근에는 여의도 1.3배 규모의 중앙공원과 사화공원이 위치해 근무환경도 쾌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지식산업센터도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에이스건설이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분양 중인 강남권 첫 지식산업센터 ‘강남 에이스 타워 G9’는 연면적 35,510㎡, 지하 3층~지상10층, 1개동 규모로 소형 평형대 구성과 차별화된 공간설계로 효율적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또 대우건설이 연내에 선보일 ‘하남테크노밸리’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하남시 풍산동 401번지 일원에 연면적 27만㎡(예정), 지하2층~지상15층 규모로 공급될 예정인 이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강동과 연접해 있고, 강남과 분당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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