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은 기술과 비즈니스적인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다. 기술적인 확장성과 실시간에 근접하는 지연시간, OS 테크놀로지와 실무측면에서의 융합, 철저한 보안과 이를 통한 비즈니스의 성공이 담보돼야 한다”

인텔코리아(대표 권명숙)는 11일 서울 여의도 본사 교육장에서 차세대 인텔 아톰 프로세서 ‘인텔 아톰 프로세서 E3900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 E3900 시리즈는 IoT 비즈니스 분야에 증가하고 있는 복잡성과 빠른 개발 환경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산업, 자동차, 영상, 제조 및 소매 등의 분야를 위해 엣지 측면에서의 탁월한 성능을 구현한다.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인텔 아톰 프로세서 A3900 시리즈도 동시 공개됐다.

IoT 시장은 수 조 달러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500억 대의 IoT 기기들이 매년 총 44 제타바이트 데이터를 생산하게 된다. 이러한 기기들이 지속적으로 원활하게 구동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상에서만 데이터 처리가 집중되지 않도록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에지 단에서 훨씬 많은 프로세싱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이명기 인텔코리아 IoT부문 이사가 인텔 아톰 프로세서 E3900 시리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명기 인텔코리아 IoT부문 이사가 인텔 아톰 프로세서 E3900 시리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IoT 사물인터넷 “기술과 비즈니스의 융합 핵심”
인텔은 사물인터넷 시대에서 기술과 비즈니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명기 인텔코리아 이사는 “사물인터넷의 원활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과 비즈니스 적인 위험요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구체적으로 기술적인 확장성이 중요하다고 지목했다. 인력과 시간, 비용과 기회가 낭비되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의 솔루션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에 접목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모든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전송될 필요도 없다. 대략 정형화된 데이터가 산출되지만 특수한 경우 비정형 데이터가 발생하는데 이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또는 비정형 데이터만 끌어와 분석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시간에 근접한 지연시간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건설이나 항만에 타워크레인을 사용하는데, 이 가격이 약 10억 원 가까이 들며, 그에 따른 유지보수도 중요하다. 즉, 타워크레인이 쉬는만큼 비용적인 손해가 발생한다. 사물인터넷이 접목된다면 때에 따른 유지보수와 대체 타워크레인의 사용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최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사물인터넷 활용이 가능하려면 실무 측면에서의 기술 융합이 핵심이다. 이 이사는 “기술적인 비즈니스 위험성을 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과 현장에서 사용되는 운영체제 테크놀로지 등이 조화롭게 융합돼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도 중요하다. 사물인터넷의 경우 보안에 극도로 예민한 데이터를 다루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쓰레기 소각장이나 댐, 상하수도, 원자력 발전소 등을 꼽을 수 있다. 보안에 있어 신뢰도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 ‘3개의 아톰→17개의 모듈’ 전 산업군 겨냥한 기술 확장성 집중
인텔 아톰 프로세서 E3900은 보다 높은 메모리 속도 및 대역폭 구현을 위해 IoT 운영 에지 단에서 전 세대 제품 대비 1.7배 높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소형 FCBGA 패키지 및 14나노미터 실리콘 기술 기반으로 개발됐다. 크기는 손톱만하다.

그래픽 엔진은 이전 세대 제품 대비 3D 그래픽 성능을 2.9배 향상시켰다. 탁월한 컬러 프로세싱 및 멀티 프레임 기술로 한층 향상된 이미지 프로세싱을 지원한다.

주목할 점은 인텔 TCC 기술이다. 연결 디바이스와 주변 장치 및 네트워크와의 동기화를 통해 결정기능을 제공한다. 네트워크에서 100만분의 1초 단위의 정확성을 구현한다. 자동기계장치 제조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속도 문제를 해결해준다.

데이터 센서 부근에서 더욱 많은 프로세싱 작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데이터 센터에서 모든 데이터 처리가 집중되는 부담을 덜어준다. 예를 들어 교통단속용 카메라와 센서 데이터를 살펴보면 분석을 위해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은 영상 압축이나 데이터 이동으로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디바이스 상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에 비해 단점이 지적된다.

인텔은 델파이, FAW, 뉴소프트(Neusoft), 하이크비젼(Hikvision) 등 업계 선두의 IoT 디바이스 및 기기 제조업체, 소프트웨어 벤더사, OEM들과 업계 전반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분야 다양한 벤더들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 E3900 시리즈에 기반해 상호 운용이 가능하고 최적화된 솔루션을 출시될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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