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주부 권은주씨가 디자인한 레드 컵을 들고 있다. 권씨가 디자인한 레드 컵은 최종 13개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어 전 세계 2만3000여 매장에서 사용된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한국인 주부 권은주씨가 디자인한 레드 컵을 들고 있다. 권씨가 디자인한 레드 컵은 최종 13개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어 전 세계 2만3000여 매장에서 사용된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한국인 주부가 디자인한 스타벅스 컵 디자인이 전 세계 75개국 2만3000여개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대전에 거주하는 주부 권은주 씨(24)가 숏 사이즈 컵에 눈썰매를 표현해 출품한 디자인이 최종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타벅스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특별한 레드 컵 디자인과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념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스타벅스 레드 컵은 전 세계 고객들의 참여로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전등과 장식물, 눈송이, 겨울 풍경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상징을 직접 손으로 그려 독특한 작품으로 탄생하게 됐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작년 12월에 레드 컵 아트 컨테스트를 SNS에서 진행했다. 총 1200여개의 작품이 출품되어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러시아, 아랍 에미레이트 등 6개 국가에서 제출한 13개 디자인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총 13개의 디자인 중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에서는 10가지 디자인의 레드 컵과 1가지 디자인의 아이스 컵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컵 사이즈 별로 다양해 레드 컵의 경우, 숏 사이즈 2개 디자인, 톨 사이즈 3개 디자인, 그란데 사이즈 3개 디자인, 벤티 사이즈 2개 디자인으로 선보이며, 아이스 컵은 톨, 그란데, 벤티 사이즈에 동일하게 1개 디자인을 적용했다.

한국인 주부 권은주씨가 디자인한 레드 컵을 들고 있다. 권씨가 디자인한 레드 컵은 최종 13개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어 전 세계 2만3000여 매장에서 사용된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한국인 주부 권은주씨가 디자인한 레드 컵을 들고 있다. 권씨가 디자인한 레드 컵은 최종 13개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어 전 세계 2만3000여 매장에서 사용된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이 중 한국 당선작은 대전에 거주하는 권은주 씨 숏 사이즈 컵에 눈썰매를 표현해 출품한 디자인이 최종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디자인은 전 세계 75개국 2만3000여 매장에서 사용된다.

권은주 씨는 “별이 빛나는 겨울 밤의 하늘 위를 나는 루돌프 썰매와 산타클로스에 대한 어릴 적 동경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레드 컵 중앙의 스타벅스의 사이렌을 중심으로 아기자기하고 특이한 무늬가 가득한 동산을 그리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표현하는 눈 내리는 밤하늘에 선물을 나누어주는 산타와 눈사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인들에게 특별한 디자인의 레드 컵에 커피를 담아 선물하거나, 사용한 컵을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재활용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레드 컵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며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하루 중 짧은 시간이지만 제가 직접 디자인한 레드 컵으로 마시는 순간만큼은 특별한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전국 950여 매장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레드 컵 10종과 아이스 컵 1종을 선보이며 12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기간 중에 제공한다.

스타벅스 레드 컵은 음료 주문시 음료와 함께 제공하며, 여러 디자인이 섞여 포장돼 있어서 특정 디자인의 컵을 선별해 제공이 불가능하다.

스타벅스 글로벌 CMO(Chief Marketing Officer)인 샤론 로스타인은 “올해 우리는 크리스마스 레드 컵 디자인을 통해 우리의 고객이 직접 전달하는 크리스마스 이야기와 나눔 정신이 표현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레드 컵 공개를 기념해 11월 23일까지 ‘레드 컵 산타가 전하는 위시 리스트’ 이벤트를 벌인다. 레드 컵에 크리스마스에 기대하는 일을 자유롭게 적고 인증 사진을 #스타벅스레드컵 #위시리스트 #레드컵산타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선정 후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총 1000명에게 톨 사이즈 무료음료 MMS 쿠폰을, 총 10명에게는 레드 색상의 스타벅스 플래너를 준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자체적으로 올해 3월에 체리블라썸 음료 출시를 기념해 벚꽃의 흩날리는 모습을 표현해 4개의 컵 사이즈별로 특별 제작한 체리블라썸 컵을 선보였으며, 7월에는 개점 17주년 기념으로 내부 파트너를 대상으로 진행한 화이트 컵 컨테스트를 개최해 최종 우승작의 컵을 그란데 사이즈 전용으로 제작한 바 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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