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막판 스퍼트를 향해 간다.

15일 밤 10시부터 MBC 월화특별기획 ‘캐리어를 끄는 여자’ 15회와 최종회인 16회가 연속 방송된다. 드라마의 스토리가 끝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 2시간 동안 극적인 전개를 펼쳐내며 영화 같은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마지막은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 눈 여겨 봐야 할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앞서 차금주(최지우 분)는 어렵게 ‘노숙소녀 사건’ 재심을 얻어냈고, 드디어 재판이 열리게 된다. 앞선 판결을 뒤엎어야 하는 재판부의 부담은 클 수 밖에 없는 상황. “자기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차금주의 말처럼, 그녀의 재심재판엔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이날 재심재판은 팽팽한 법정공방이 펼쳐질 예정.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인물들 함복거(주진모 분), 박혜주(전혜빈 분), 이동수(장현성 분), 조예령(윤지민 분) 등이 증인석으로 출석, 누가 어떤 말을 하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진다. 쫄깃한 법정신과 함께, 과연 차금주는 진실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숙소녀 사건’ 재심은 살인 누명을 쓴 함복거의 사건과도 연결된다. 차금주에게 두 사건 모두 놓칠 수 없는 사건인 셈. 이런 가운데 15회 예고에서 함복거는 “애들을 살리던가, 날 살리던가, 둘 중 하나만. 애들한테 집중해요”라고 차금주를 선택에 빠트린다. 여기에 이동수는 “재심은 진다. 대신 함복거는 살인자로 남긴다”라는 협상을 거는 모습이 그려져, 이대로 함복거의 구명은 무산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모았다. 과연 차금주와 함복거는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까.

14회에서 박혜주는 야망의 늪에 빠져들며 폭주했다. 언니 차금주의 목숨 따위는 관심 없다며, 서늘하게 웃던 박혜주의 모습은 폭주할 데로 폭주해버린 모습이었다. 괴물이 되어버린 박혜주는 어디까지 가게 될까. 뿐만 아니라 박혜주와 손을 잡은 강프로(박병은 분), 이들에게 약점을 잡힌 이동수까지. 배신과 음모로 얽히고 설킨 악인들의 결말은 통쾌한 단죄일지, 아니면 쓰린 현실일지, 마지막까지 극을 뒤흔들 시한폭탄 같은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차금주를 사이에 둔 함복거, 마석우(이준 분)의 로맨스는 시청자를 내내 설레게 했다. 여기에 연적이지만 서로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함복거, 마석우의 관계는 훈훈함을 더했다. 앞서 함복거와 마석우는 차금주에게 고백을 했지만, 그 누구도 차금주의 대답을 받지 않은 상황. 현재 차금주는 자신의 일과 재판에 온전히 몰입 중이다. 각 인물들은, 이들의 관계는 어떤 마지막을 맞게 될까. 드라마의 엔딩이 다가올수록,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