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출연해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말하는대로’에 여덟 번째 버스커로 출연한 박준영 변호사는 ‘수원 노숙자 살인사건’,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 최근 17년 만에 무죄 판결받은 ‘삼례 3인조 강도 사건’까지 재심을 전문으로 한 살인 사건을 도맡아 변호했다.

억울한 피해자를 돕다가 파산 직전까지 간 박준영 변호사의 스토리 펀딩에 5억 원의 시민 성금이 모이기도 했으며, 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정우 주연’의 영화 ‘재심’이 현재 촬영을 끝낸 상태다.

이날 박준영 변호사는 최근 17년 만에 무죄를 받은 ‘삼례 3인조 강도 사건’에 대해 묻는 MC 하하에게 “공권력이 반성하지 않고 승승장구한다는 게 문제”라며 “끝까지 정의롭게 해결되는 과정을 시민들이 관심 갖고 지켜봐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말하는대로에 출연할 정도면 꽤 유명해졌다”며 자랑스러워한 박준영 변호사를 향해 MC 하하가 다음 목표를 묻자, “JTBC에 왔으니 손석희 사장님이 진행하는 뉴스룸에도 나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남대로에서 진행된 여덟 번째 버스킹에서 “저 스스로도 출신, 학력으로부터 편견과 선입견을 경험한 변호사”라며 말문을 연 박준영 변호사는 처음 국선 변호를 맡게 된 ‘수원 노숙자 살인사건’을 들려줬다. 그는 ‘가출 청소년’이라는 편견으로 인해 ‘살인’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아이들의 절규가 담긴 편지 내용을 읽어주며 현장에 있던 시민들을 숙연하게 했다.

그는 “지금도 수많은 사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왜 그런 억울함이 일어났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그리고 그 사건들이 어떻게 해결되고 어떻게 결말지어지는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다시 한 번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오는 16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될 JTBC ‘말하는대로’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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