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이 효율성 제고 및 원가 절감을 위해 IoT 전용망(로라)를 채택함에 따라 IoT 연동기기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최첨단센서 사업부문을 포함한 자동제어분야 기업 한국하니웰과 하이브리드 IoT망을 연동한 제품을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17일 ‘하니웰 센서, IoT 전용망 로라 연동 협약(MoU)을 맺고 사무용 및 주거용 건물에 공급되는 각종 센서에 로라를 적용했다. 오는 2017년 상반기 시장에 출시한다. 향후에는 공장 등 제조업에 공급되는 센서 및 제어장치에 LTE-M을 적용할 계획이다.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에는 저속, 저용량을 특징으로 하는 로라망을,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곳에는 LTE-M 통신망을 활용함으로써 하이브리드 IoT의 장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니웰은 신축 건물에 도입 예정인 공조 관련 온습도센서, 재실센서, 배관센서 및 화재감지기 등에 무선 IoT 센서를 적용하고, 기존 건물의 유선센서도 무선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화재감지기는 온도나 연기를 감지하는 센서로 화재 시 가족이나 소방서로 바로 연락이 가도록 하여, 초기 화재 진압으로 손실을 대폭 줄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2월부터 시행되는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의 개정안’에 따라 모든 주택에 화재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기존 일반주택의 경우 보급률이 20% 대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상당한 신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에 로라모듈을 탑재해 무선으로 설치할 경우, 설치가 용이하여 기존 공사비와 인건비는 상당 부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건물에 설치된 센서의 교체 시 유선 공사로 인한 건물 훼손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니웰은 IoT 기술 도입으로 차별적인 상품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지속적인 시장 우위를 강화하고, IoT 기반 스마트홈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또한, 센서를 통해 수집된 다양한 비식별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건설사 및 건물관리회사 등과 협력하는 신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며, 한국에서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하니웰 아시아 및 글로벌 본사와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권송 IoT솔루션부문장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이 글로벌 자동제어분야의 선두기업과 만나 IoT의 외연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향후 하니웰 글로벌 본사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하이브리드 IoT망을 기반으로 한 IoT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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