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영상 처리 성능 개선해 보다 쾌적한 관찰을 지원하는 현미경용 디지털 카메라 DP74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림푸스 현미경용 디지털 카메라 DP 시리즈는 광학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생물 현미경 및 산업용 현미경에 장착해 사용하는 카메라다.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색 재현성 덕분에 외부 모니터를 통해서도 마치 현미경을 직접 들여다 보는 것과 같은 실시간 영상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DP74는 230만 화소의 CMOS 센서를 사용한다. 픽셀 시프팅 기술을 이용해 최대 20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전작인 DP73에 비해 4배 빠른 초당 60프레임의 속도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표시할 수 있다. 현미경을 빠르게 조작해도 매끄럽고, 부드러운 관찰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고배율 관찰 시에는 자동으로 전체 표본의 맵 이미지를 생성해 현재 관측 위치를 표시해 주는 ‘위치 내비게이터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현미경 관찰에서 고배율의 대물 렌즈를 사용할 때는 관찰 위치를 잃어버리기 쉬운데, 위치 내비게이터를 활용하면 표본의 어느 부위를 관찰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세한 빛을 증폭시켜 관찰하는 형광 관찰에서 이미지의 노이즈를 억제하는 ‘라이브 노이즈 제거’ 기능과 전자부품 및 반도체 표면의 요철이나 흠을 보다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라이브HDR’ 기능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올림푸스한국 사이언스솔루션사업본부 전종철 본부장은 “올림푸스의 뛰어난 광학기술로 탄생한 현미경용 디지털 카메라는 산업 현장 및 생물학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 DP74는 이미지 처리 성능과 조작 편의성이 크게 강화돼 향후 각종 연구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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