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베트남 1호 점포인 고밥점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수출 지원을 위해 발벋고 나선다.

이마트는 27일 베트남 1호점 오픈 1주년 기념 행사와 함께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 등 정부기관과 손잡고 한국 소비재 생산 기업들의 베트남 수출 지원을 위한 행사를 베트남 현지에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이마트는 베트남 고밥점 1주년 기념행사로 지난 24일부터 이 점포 야외 특설 행사장에서 ‘KOTRA와 함께 하는 한국상품 대전’을 열고, 한국 중소기업 우수 상품과 한국 식품업체 제품 알리기에 나선다.

오는 12월 7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에는 이마트 PL상품 생산업체인 문일케미컬(생활용품)과 미찌푸드(가공식품) 등 국내 중소기업과 오뚜기, 팔도 등 이마트 협력회사 15개사를 비롯해, 정부기관을 통해 참가 신청한 35개사 등 총 50개 한국 기업들이 이마트 고밥점에서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홍보 전단/광고물 제작, K-pop 공연 진행 등 한국 상품 알리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한국과 베트남 상호간의 수출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한-베 파트너링 행사’에 이갑수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가해 한국의 이마트 협력회사들의 베트남 수출을 지원에 나선다.

이마트는 상담행사가 진행되는 인터콘티넨탈 사이공 호텔의 행사장 내 별도 부스를 설치해 협력회사와 함께 한국 상품 수입을 희망하는 베트남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에 이어 진행될 한-베 경제 교류 간담회에는 이갑수 대표가 참석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이마트 상품의 수출을 지원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가 베트남 현지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오토바이 헬멧을 전달하는 행사도 코트라와 함께 진행한다.

이마트는 현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연간 1만개 어린이용 오토바이 헬멧을 무상제공하고 있으며, 고밥점 인근 17개 초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상반기에 이어 이번 5000개 전달을 통해 올해도 연간 1만개 전달을 실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오픈한 이마트 베트남 1호점 고밥점은 오픈 1주년을 앞둔 현재까지 계획대비 120%의 매출 실적을 달성하며 순조롭게 조기 안착에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며, 점포 매출 중 약 8%가 한국 상품으로 국내 소비재 상품의 베트남 진출의 주요 매장이 되고 있다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갑수 대표는 “베트남 이마트 매장은 이마트에게는 해외 사업의 중요한 점포임과 동시에, 이마트 협력 중소기업들에게는 수출로 연결될 수 있는 수출 기지라 할 수 있다”며 “한국 중소 협력회사의 베트남 수출을 지원하고, 이마트의 베트남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에 정부기관과 함께 한국 상품 수출 지원 행사에 나서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