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AT&T, 도이치텔레콤, 에릭슨 등 15개 글로벌 통신∙장비사로 구성된 ‘5G 글로벌 협력체’가 제안한 5G 핵심 표준안이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기구(3GPP)에서 채택됐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제안을 통해 5G 표준화 작업이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와 함께, 최근 다양한 5G 표준 발표로 인한 5G 생태계 분절화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글로벌 협력체를 기반으로 표준화 주도로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5G 글로벌 협력체 지난 8월 AT&T, 도이치텔레콤, 에릭슨, 노키아, 삼성 등 글로벌 이동통신 및 장비업체와 15개사 함께 5G 표준화를 위한 ‘5G 글로벌 공동 협력체’를 구성했다.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SK텔레콤이 가입해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전송∙가상 네트워크∙데이터 반응속도 등 4개 분야에서 지난 8월 결성된 ‘5G 글로벌 협력체’간 협력을 통해 단일화된 기술 표준안을 잇달아 제시해 채택됐다고 27일 밝혔다.

‘5G 글로벌 협력체’가 제안한 기술표준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서비스 특성에 따라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하는 기술, 데이터 요청 반응 속도를 높여 체감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기술, 서비스에 맞춰 필수 기능만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등으로 5G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뼈대로 평가된다.

‘5G 글로벌 협력체’는 5G의 분절적 개발을 지양하고, 향후 상용화 및 이후 진화 관점에서 5G기술에 대해 논의∙합의하여 국제 공식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에 반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글로벌 협력체를 통한 5G표준 규격화를 선도하면서, 주요 글로벌 장비 및 칩셋 제조사와 함께 5G 혁신 기술의 상용화를 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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