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 간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단체인 NGMN의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 기술회의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NGMN은 전 세계에 산재돼 있는 5G 후보 기술들을 상용 서비스 제공 기준으로 재 평가한 후, 이 기술들을 글로벌 표준 단체에 표준화 가이드 라인으로 제공하기 위해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을 결성했다..

KT는 이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프로그램 진행 및 운영 방안을 수립했다. 프로그램의 1단계인 ‘기술 구성요소 시험(Tests of Technology Building Blocks)’의 의장으로서 이번 회의를 주최했다.

5G 시험을 위한 분야별 기술 제안을 위해 열린 이번 회의에는 KT를 포함해 텔레콤 이탈리아, 오렌지, SK텔레콤, 보다폰, AT&T, 차이나 모바일, 더치 텔레콤, 스프린트, 투륵셀 등 9개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과 에릭슨, 노키아, 퀄컴,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NEC, 화웨이 등 8개 글로벌 제조사들이 참여했다.

각 사들은 5G 기술 가이드 정립을 위해 프로토콜 설계, 채널 코딩, 무선접속망 구조, 다중접속 방안 등 20여개 이상의 5G 후보기술을 제안하고 각 기술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KT는 주최 사로서 이번 회의에서 참여한 글로벌사들이 제안한 기술 중 미래 5G 적용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핵심기술을 정리해 내년 3월 3GPP에 NGMN 회원사들을 대표해 기술 가이드 문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5G-SIG 규격 핵심 기술들도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3GPP 5G 표준 과제 수립을 위해 KT는 지난달 14일에서 18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3GPP 워킹그룹 회의에서 5G 주파수 표준화 방안을 단독 제안했다. 3GPP는 최종적으로 5G 주파수 표준화를 위한 일련의 방법론과 주요 일정 등 KT의 안을 통과시켰다.

제안에 따라서 내년 1월부터 3GPP 5G 주파수 표준 과제 수립을 위한 사전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상무는 “지난달 8일 KT가 평창 5G-SIG 규격을 공개하여 글로벌 5G 표준화에 핵심적인 기여를 한데 이어 이번 NGMN 5G 표준화 1단계 프로그램의 의장회사로서, KT는 평창에서의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5G 표준화의 실질적인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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