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제49주)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외래 환자 1000명당 13.5명으로 집계돼 유행 기준(8.9명)을 넘었다고 최근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11월 초까지 1000명당 4.5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3∼19일(제47주) 5.9명, 20∼26일(제48주) 7.3명으로 증가했고 제49주에는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형했다. 또 올해 유행주의보 발령 시기는 2010~2011년 겨울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이뤄졌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복지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65세 이상 어르신,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증상으로 진료를 받을 경우 약값에 건강보험을 적용받는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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