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미국 유명제과업체 스나이더스 랜스(Snyder's Lance)와 ▲국내시장 프레츨 독점공급 ▲국내 판매 및 마케팅 대행 ▲양사 제품의 교차 판매 점진적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크라운제과 제공
크라운제과가 미국 유명제과업체 스나이더스 랜스(Snyder's Lance)와 ▲국내시장 프레츨 독점공급 ▲국내 판매 및 마케팅 대행 ▲양사 제품의 교차 판매 점진적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크라운제과 제공

크라운제과(대표 장완수·윤석빈)가 미국 유명제과업체 스나이더스 랜스(Snyder's Lance)와 ▲국내시장 프레츨 독점공급 ▲국내 판매 및 마케팅 대행 ▲양사 제품의 교차 판매 점진적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스나이더스 랜스사는 프레츨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연매출 2조원 가운데 프레츨 매출만 5000억원에 달한다. 50여 종의 상품군을 보유하며 미국 내 35%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프레츨 매출 1위 회사다.

프레츨은 실수로 빵을 두 번 구운 데서 유래됐다. 단단하면서 바삭해 바케트와 더불어 서구인들이 즐기는 대표 과자다. 중독성 있는 짭짤한 맛이 매력이다. 국내에서도 젊은 층에서 맥주와 잘 어울려 가장 선호하는 맥주안주로 꼽힌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국내 시장 진출과 제품군 확대라는 양사의 이해가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크라운 제과 측은 설명했다.

스나이더스 랜스는 2007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었지만 편의점, 대형마트 등 유통망 진입에 실패하면서 2015년 철수했다. 크라운제과 역시 국내 프레츨 시장에 주목했다. 지난 3년 동안 프레츨 전문매장은 3배로 늘어났고, 취급하는 제품도 다양화되면서 연간 300~4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스나이더스 랜스사 입장에서 이번 제휴가 재도전인 만큼 업체 선정에 무척 신중했었다"며 "2년 동안 제휴를 위해 꾸준히 공을 들인 노력과 크라운제과의 탄탄한 국내 영업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달부터 국내에 출시되는 프레츨은 '허니머스타드&어니언' '체다치즈' 2종이다. 2종 모두 미국 프레츨 시장에서 매출 10위권 내 들어가는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잘게 부서 시즈닝을 입힌 게 특징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맛이 속까지 배어 진하다. 100% 미국산이지만 소비자 가격은 국내 생산제품과 동일한 1500원으로 책정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시장 추이를 판단해 스나이더스 제품 도입을 늘려나가는 등 당분간은 국내 프레츨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크라운제과의 해외 시장 진출기회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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