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포함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이달까지 접종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참고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포함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이달까지 접종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참고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회장 임현택)가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포함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이달까지 접종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올해 6월부터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만 12세 여성 청소년은 2회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올해 1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내년부터 자비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런 이유로 이달 말까지 해당 여성 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질환의 심각성과 백신의 효과에 비해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사업 참가율은 미미하다. 실제로 이 질환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가 원인으로 밝혀져 있으며 반복적으로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3600여 명이 새롭게 자궁경부암을 진단받고 하루 평균 2~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9세의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받는 수가 증가하는 등 자궁경부암 발생 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B형간염 백신과 함께 치명적인 암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여성 청소년을 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해당 청소년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