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R&D가 활발해지면스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오는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6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을 열고 보건의료 R&D 성과를 발표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1995년부터 보건의료 R&D 투자를 통해 의약품 29건, 의료기기 161건, 화장품 237건 등 총 427건이 개발됐다. 특히 2013년부터 4년간은 성과가 두드러졌다.

SK 케미칼이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을 개발했고 코아스템이 세계 최초로 루게릭병 치료제를 선보이는 등 2013년부터 총 10건의 품목허가 성과가 있었다.

의료기기 부분에서는 오니테라피의 세계최초 생체 모방기술을 적용한 의료용 지혈제, 제노스의 풍선 확장식 혈관 성형술용 카테터, 니오본의 합성 골이식재 등을 포함해 2013년부터 총 32건의 품목허가가 이뤄졌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초 혈액형 항원 조절 화장품, 사임당화장품은 유기·무기 결합형의 새로운 자외선 차단제와 천연 광안정화 소재 화장품 등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해외 기술이전 실적은 대부분 의약품에서 나왔다. 1999년 첫 해외 기술이전 실적(동아제약 비마약성 진통제) 달성 후 총 61건의 신약(신약 후보물질 포함) 기술이전이 있었다. 최근 4년간은 총 28건의 기술이전으로 최대 8조6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전망이다.

올해는 총 6건 1조7000억원의 기술수출이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코오롱제약의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보사)의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 기술수출(4600억원 규모),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YH25448) 중국 뤄신사 기술수출(1400억원 규모) 등이 있다.

임상시험도 선진국 순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의 세계 임상시험 시장 점유율은 2007년 세계 19위에서 2015년 7위로, 도시 기준으로 서울은 2007년 12위에서 2015년 1위로 올라섰다. 이는 R&D 투자 및 연구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내 보건의료기술 및 산업을 진흥시키는 데 기여한 유공자와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그 공적을 치하하고 포상하기 위한 자리로 2002년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포상 훈격 및 규모를 확대해 녹조근정훈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1명 및 국무총리 표창 2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35명 등 총 40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주어졌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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