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독감 유행이 다른 해보다 빨라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노인 등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등 감염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유사 증상 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16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를 말한다.

2016년 48주(11월 20~26일)의 의사 환자 수는 7.3명(외래환자 1000명당)이었지만 49주(11월 27일~12월 3일)에는 13.3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미 유행기준(8.9명)을 초과했지만 50주(12월 4~10일)에는 이를 넘어 34.8명(잠정치)까지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실험실 감시를 통해 확인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총 86건이고 모두 A(H3N2)형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행이 예년보다 빨라 개인위생 수칙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9세 이하 어린이는 감염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유행 중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누를 사용해 자주 손을 씻어야 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을 가려야 한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학생들의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손소독제 비치 등 학교 내 전파 차단을 위해 교육부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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