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케미칼 제공
사진=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해외 진출에 박착를 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최근 캐나다 보건당국으로부터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AFSTYLA)'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앱스틸라는 SK케미칼이 개발한 A형 혈우병 치료제다. 지난 2009년 글로벌 제약사 CSL사에 기술수출했으며 CSL사는 그동안 생산공정 개발과 글로벌 임상시험, 허가 신청 등을 진행해왔다.

앱스틸라의 글로벌 임상연구 결과 제품은 주 3~4회 투여해야 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주 2회 투여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실을 입증했다. A형 혈우병 치료제의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인 약물 효과를 저해하는 중화항체 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허가로 SK케미칼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게 됐다. 앱스틸라는 지난 5월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신약 중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인체약품위원회로부터 시판 허가 권고를 받았다. 또 현재는 스위스, 호주 등에서 시판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 이어 해외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 앱스틸라의 해외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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