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짠’ ‘맵단’이라는 단어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짠이란 ‘단맛과 짠맛’을 맵단이란 ‘매운맛과 단맛’을 나타낸 말로 이 2가지 맛을 하나의 제품에서 동시에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진=CU 제공
최근 ‘단짠’ ‘맵단’이라는 단어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짠이란 ‘단맛과 짠맛’을 맵단이란 ‘매운맛과 단맛’을 나타낸 말로 이 2가지 맛을 하나의 제품에서 동시에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진=CU 제공

최근 ‘단짠’ ‘맵단’이라는 단어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짠이란 ‘단맛과 짠맛’을 맵단이란 ‘매운맛과 단맛’을 나타낸 말로 이 2가지 맛을 하나의 제품에서 동시에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편의점 CU(씨유)에서 지난 10월 단독 출시한 단짠 스낵인 ‘누가 크래커’는 대만에서 수입한 물량 3만개가 첫날 모두 소진됐다고 한다. 또 편의점의 대표적 매운맛 상품인 ‘자이언트 시리즈’는 스위트콘 등 단맛이 강한 상품을 더한 모디슈머 레시피로 유명하다.

이런 트렌드에 대해 CU 관계자는 “한 가지 맛에 단조로움을 느끼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혀 다른 맛의 음식을 함께 먹으면 쉽게 질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충되는 맛이 서로 보완작용을 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CU(씨유)는 지난 13일 ‘맵단’의 정석을 느낄 수 있는 분식 도시락 2종을 출시했다.

‘진짜맵군 치즈쌀떡볶이(3000원)’은 이름 그대로 매운맛을 극대화한 떡볶이 그라탱이다. 기존 떡볶이와 차별화된 톡 쏘는 매운맛을 위해 불소스를 사용했다. 쌀로 만든 떡을 넣어 식감이 부드럽고 소화도 편하다. 떡 외에도 김말이 튀김, 만두 튀김을 함께 넣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달콤한 메뉴도 함께 선보였다. ‘진짜달구낭 치즈고구마(3000원)’는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썬 고구마와 노릇하게 구운 단호박을 부드러운 고구마 무스에 버무려 제철 채소의 달콤함을 담았다.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스위트콘을 듬뿍 얹어 재미있는 식감도 더했다.

특히 ‘진짜맵군 치즈쌀떡볶이’는 전에 없던 강렬한 매운맛으로 한 입 먹으면 자연스럽게 달콤한 음식을 찾게 되어 ‘진짜달구낭 치즈고구마’와 중독성 강한 조합을 이룬다. 두 상품 모두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린 그라탱 컨셉의 상품으로, 용기 그대로 2~3분 렌지업하면 간편하게 안주, 간식, 식사 대용으로 손색없는 그라탱을 맛볼 수 있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이나라MD(상품 기획자)는 “낯선 조합이지만 같이 먹으면 맛이 배가 되는 상반된 맛의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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