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스타벅스보다 먼저 한국에서 커피전문점 시대를 연 할리스 강훈 대표(망고식스)와 맛있는 커피를 찾아 세계 방방곡곡을 떠도는 신세대 커피헌터 노영준 대표(라이언스 로스터스)가 의기투합해 론칭한 카페 ‘디센트(DISSENT)’가 지난 11월 문을 열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센트 내부 모습. 사진=디센트 제공
90년대 스타벅스보다 먼저 한국에서 커피전문점 시대를 연 할리스 강훈 대표(망고식스)와 맛있는 커피를 찾아 세계 방방곡곡을 떠도는 신세대 커피헌터 노영준 대표(라이언스 로스터스)가 의기투합해 론칭한 카페 ‘디센트(DISSENT)’가 지난 11월 문을 열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센트 내부 모습. 사진=디센트 제공

90년대 스타벅스보다 먼저 한국에서 커피전문점 시대를 연 할리스 강훈 대표(망고식스)와 맛있는 커피를 찾아 세계 방방곡곡을 떠도는 신세대 커피헌터 노영준 대표(라이언스 로스터스)가 의기투합해 론칭한 카페 ‘디센트(DISSENT)’가 지난 11월 문을 열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방문 고객은 약400~500명. 특히 오전부터 젊은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매장 관계자는 “색다른 분위기와 이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개성있는 커피 등 메뉴로 SNS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취향을 제대로 파악한 결과 이른바 ‘카페탐험가’라 불리며 매력이 있다면 조금 수고를 하더라도 찾아가는 2030 여성 고객들이 SNS를 통해 자발적 소문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스타그램에서만 수 천번 이상 해시태그되며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고 한다. 폭발적 관심에 맛집 정보 앱 ‘식신’도 강남의 뜨고 있는 맛집으로 추천했다.

이 점포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기존 카페와 차별화하기 위해 모두 바꿔야 한다는 강훈과 노영준 두 대표의 일치된 마음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대’라는 의미의 ‘DISSENT’도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채택한 이름이다.

이에 따라 매장 코셉트를 ‘Slim & Sexy’로 정하고 모든 콘텐츠에 절제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인테리어는 많은 프랜차이즈가 브랜드에 컬러를 덧입히기 위해 노력했던 것과 달리 화이트를 기본으로 일부 벽면, 한정 소품에만 포인트 컬러(로즈골드)를 사용하는 등 최대한 절제했다.

절제의 매력은 기존 카페와 차별됐고 SNS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문화인 셀피(자기 사진 촬영), 음식 사진 촬영 때에도 잘 어울린 핫프레이스로 빠르게 확산됐다고 한다.

분위기 못지않게 심혈을 기울인 메뉴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디센트는 선배 커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강 대표의 제안에 노 대표가 화답해 탄생했다.

강 대표는 디센트 기획 전 6개월 간 전국을 돌며 시장조사를 하면서 타깃으로 삼은 20대 여성고객들이 이야기 꺼리가 있고, 분위기가 색다르며 아무데서나 맛보지 못하는 독특한 메뉴를 갖고 있는 매장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요즘 여성들은 통일된 프랜차이즈의 신뢰감이 주는 매력보다 그 이상의 맛과 분위기를 원하는 것을 몸소 체험한 것이다.

노 대표 역시 강 대표의 의견에 동의하고 디센트의 매뉴 개발을 책임지기로 했다. 노 대표는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 소속 커피감정사(Cupping judge)로 활동하고, 직접 세계 유명 산지 원두를 들여와 국내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신세대 커피 전문가다.

전체 컨셉처럼 메뉴도 심플하다. 커피와 라떼 일부 논커피 메뉴가 전부다. 경쟁력 있는 커피에 집중하면서 호평을 얻고 있는 비결이다.

디센트는 노 대표를 통해 세계 유일의 스페셜티 커피, 케냐 AA 탑 레드 마운틴, 과테말라 엘 아망떼 N/W 등 최상위 레벨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한다.

이 밖에 여심을 자극하며 SNS를 달구고 있는 핑크 빛깔 커피 디센트 라떼, 세련된 맛과 분위기의레드벨벳 치즈 케이크 등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커피류는 4000원에서 시작해 핸드 드립 커피가 5000원대다. 품질과 전문성, 분위기와 상권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 방문 고객들의 평이다.

한편, 강 대표와 노 대표는 내년 2월까지 디센트의 운영 안정화와 품질 관리, 메뉴 업데이트를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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