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휴가, 출산지원금, 경영진의 의지,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
서구 선진국에는 이런 내용을 충족시키는 회사들이 아주 많다. 노동자들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 일부 공기업을 제외하곤 이 단계까지 정착된 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생식과 두유, 면역 제품을 대표로 하는 건강전문기업 이롬은 다양한 복지제도 혜택으로 지난 20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여성가족부에서 가족친화제도 확산을 목적으로 경영진의 리더십, 가족친화제도 실행, 가족친화 경영 만족도 등을 종합평가 한 후 각종 법률의 최소 법규 요구사항을 만족해야 받을 수 있다.
이롬은 만 6년 근무 시 1개월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제도, 출산 지원금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복지 제도와 경영진의 의지 및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로 가족친화인증을 수여 받았다.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 이롬의 대표적인 가족친화 사례를 보면 6년 근무 시 1개월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제도, 정기검진일에 연계된 병원에서 고액의 정밀검진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유급휴가를 받는 기간에는 업무에서 벗어나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갖고 스스로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주어 복귀 후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했고, 정밀검진제도는 직원과 직원가족은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직계가족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정밀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결혼기념일에는 유급휴가가 지원되며 출산 시에는 경조사비와 선물을 증정한다. 그 외 휴양시설 제공 및 자기개발 지원으로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는 10시에 출근하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해 생활의 여유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롬 미래전략실 김성민 대리는 “수요일 10시에 출근하는 유연 근무제 제도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그 시간에 “아이와 함께 병원을 가는 등 가정의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에서는 직원들간 직위 대신 꿈꾸고 희망하는 성향을 가진 꿈 이름을 부르는 제도도 있어 서로에 대해 존중하는 회사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밖에 세계의 고통 받는 이웃들을 돌보는 사회공헌 활동도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신청자에 한해 10여일동안 NGO와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그 기간에는 회사에서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가족친화인증으로 선정된 기업은 향후 3년동안 자격이 유지되고 대내외 홍보 및 기업에 부여되는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된다.
이롬의 경영전략본부장 어용희 이사는 “이롬은 가족친화기업 수상을 시작으로 더욱 더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성장해 나갈 것” 이라며 “가족친화인증을 통해 앞으로 회사와 전체 임직원이 하나가 되며 모두가 행복한 사업장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