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예방법은 백신접종 이라 밝히며 올해 무료접종 대상인 2003년과 2004년 출생 여성청소년(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의 예방접종을 독려했다.

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현재 만 12~13세에 접종받을 경우 2회 접종(국가지원 무료접종)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만 14~15세 이후 처음 접종받을 경우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기 위해 3회 접종이 필요하고 이 경우 접종비용도 본인이 부담(1회접종 15만~18만원)해야 한다.

또 본부는 2003년생(중학교 1학년)의 경우는 올해 12월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접종희망자는 올해 안에 1차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자궁경부암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이 지나 2차 접종시기가 도래한 여성청소년 보호자에게 알림문자를 발송하고 있으며 겨울방학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부는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만 12세 여성청소년(약 46만명) 중 약 18만명(39.5%)이 1차 무료접종을 받았고, 연령별로는 2003년생이 43.8%, 2004년생이 35.0%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