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태풍, 선박충돌 등으로 발생하는 해양구조물(등부표, 잔교 등)의 유실․파손 상황의 신속한 파악이 어려워 국가재산손실, 잔교에 설치된 송유관 파손에 따른 해양오염 등의 위험이 컸다. 그러나 이젠 위험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원장 임광수)이 ‘IoT 기반 해양 구조물 선박 충돌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과제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 과제는 미래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도에 제안되어 2년간 한국플랜트관리 연구팀(연구책임자 박수열)에서 수행, 수행기간 동안에만 약 2억 원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해양구조물에 발생한 충돌상황을 진동으로 감지하고 360도 충돌영상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렇게 확보한 영상은 해양구조물의 위치 등 주요정보와 함께 통합모니터링시스템에 전송되어 원격지에서도 해당 상황을 즉각 인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적외선(Infrared ray: IR)조명을 창작하여 어두운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는 영상을 확보할 수 있으며, 강한 충돌과 높은 염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내구성도 높다.

이 시스템이 등부표 등에 설치 및 운영된다면, 유실 또는 파손되는 해양구조물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사고 직후 확보한 360도 충돌영상 등을 분석하여 충돌선박을 식별하는 등 사고원인파악이 더욱 정확해질 수 있다.

특히, 송유관이 설치된 잔교에 본 시스템 설치 시 송유관 파손으로 초래되는 심각한 유류오염사고에 대한 초동조치 착수를 앞당겨 사고에 따른 피해 확산 또한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MST는 향후 개발된 시스템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