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내년 1월부터 밤에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해 운영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환자의 불가피한 야간 응급실 이용 불편 해소와 응급실 과밀화 경감을 위해 2014년 도입된 제도다.

그동안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아 확대 운영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복지부는 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 환자의 의료기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미 건강보험 수가를 통해 재정지원을 강화했으며 참여모형을 다양화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또 지난 11월 신규 참여 의료기관 및 약국 공모를 시도별로 실시했다.

공모 결과 기존 11개 시군구에 서울(용산구·동대문구·노원구·강남구), 경기(시흥·고양), 충북(청주) 등 7개 지역이 추가됐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총 18개 시군구, 18개 의료기관 29개 약국으로 확돼됐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의료기관에서 대기 환자를 고려해 실제 운영시간보다 일찍 접수를 마감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는 등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지침을 정비했다.

복지부는 확대된 달빛어린이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달빛어린이병원 및 약국 명단과 운영시간을 공지할 예정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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