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에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칡뿌리와 칡꽃(갈화)이 소개되었다.

박정원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칡에 함유된 다이드제인 성분 때문에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데 다이드제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갱년기 여성에게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준다.

특히 한 논문에 따르면 칡에 함유된 다이드제인은 몸 속 에스트로겐의 양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조골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켜 골다골증과 같은 뼈 질환을 예방한다.

실제로 천기누설에 나온 50대 여성은 갱년기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이 찾아왔는데, 칡을 먹은 후에는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실제 사례자와 제작진이 병원을 찾아 검사를 진행한 결과, 골밀도가 많이 증가하여 뼈가 아주 튼튼한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칡은 예로부터 숙취해소와 열을 내리는 재료로 주로 사용되어왔지만, 실제로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갱년기에 좋은 음식이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대두의 30배, 석류의 600에 달할 정도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갈화로도 불리는 칡꽃도 소개했다. 1년에 한 번만 피는 귀한 꽃으로 칡뿌리만큼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칡뿌리와 함께 섭취하는 게 식물성 에스트로겐 보충에 도움이 된다.

한편, 칡과 칡꽃을 섭취할 때는 물에 달여 먹는 즙보다는 통째로 갈아서 섭취하는 게 좋다.

한국식영양연구소 심선아 소장은 “다이드제인과 칼륨, 식이섬유 등은 지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유용한 영양성분들 섭취하기 위해서는 통째로 건조해서 가루로 분쇄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