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미약품 제공
사진=한미약품 제공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올해 첫 공식일정으로 영업사원 교육장에 참석해 지난해를 반성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훼손된 회사의 신뢰를 찾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한미약품의 신뢰 훼손 원인으로 ▲29분 늑장공시 ▲미공개정보 관리 부실 ▲8조원 라이선스 마일스톤에 대한 명확한 의미전달 실패를 꼽았다. 즉 '한미 신화'에 들떠있던 모두의 안일함과 미숙한 업무처리가 사태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작년 여러분들이 마음고생이 많았다. 회장으로 부끄럽고 먼저 사과하겠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차분하게 각자 맡은 일의 기본에 충실하자"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2017년 새해 키워드로 '신뢰경영'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국민과 주주들, 신약 라이선스계약을 맺은 파트너 회사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 회장은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창조와 도전 DNA로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해 신약강국, 제약강국의 초석이 되도록 신약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앞장서 사랑받고 존경받고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한미약품으로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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