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네, 제 직장은 ○○입니다.” “자영업을 합니다.” “저는 공무원입니다.” “취업 준비 중이죠.”라는 식으로 자신의 직업 위주의 대답을 한다. 고용이 불안정하거나 사정상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방황하는 사람에게는 폭력적인 질문이 될 수도 있는데, 그것은 질문 탓이 아니라 대답하는 사람의 고정관념 때문일 것이다. 관점을 바꿔 대답하면 어떨까? “저는 등산을 좋아해요. 쉬는 날이면 전국의 산을 누빈답니다.” “저는 마라톤을 해요. 때로는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도 한답니다.” “저는 요리를 좋아해요. 주말이면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는 즐거움이 있죠.” “노래를 좋아한답니다. 가수가 될 만큼은 아니지만 노래방 가는 걸 참 좋아해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 사람인지 곰곰 생각해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다. 자, 이제 다시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이 책의 원제는 'the Happiness of Pursuit'다. 한글판에서 '쓸모없는 짓'으로 번역된 'Pursuit'는 원하는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주관적으로 개인이 원하는 무엇은 남들이 보기에 하찮거나 쓸모없는 것들로 보여 질 수 있기에 보다 낙관적이고 주관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쓸모없는 짓의 행복’은 썩 괜찮은 한글 제목인 것 같다. 출판사 이름이 ‘더 퀘스트’인데, 다양한 퀘스트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의 내용 때문에 흥미롭게 잘 어울린다. 취미는 잠시 잊을 수도 있는 개념이다. 주말에 즐기는 낚시나 골프는 취미다. 대어를 낚겠다거나 타수를 줄이겠다거나 홀인원을 향한 도전은 목적이다. 특정한 기간 동안 전국의 낚시터를 누비겠다거나 역시 특정한 기간 동안 전국의 골프장 모든 코스에서 라운딩을 하겠다는 것은 그것은 바로 퀘스트다. 퀘스트는 집착을 필요로 한다. 효과적인 집착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대감으로 잠 못 이루는 것은 당신이 퀘스트를 찾았다는 증거다. 작년 한 시즌 동안 유사한 퀘스트를 실천한 두 친구가 생각난다.

삼성 라이온스 팬으로 IT기업 네무스텍의 영업부장 김원종 씨는 곧 중학생이 되는 아들 도헌이와 전국의 모든 야구장에서 라이온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로 약속했다. 그는 밤낮과 주말도 없이 과로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모든 경기일정과 교통편을 예약해 가면서 아들과 함께 놀아주는 좋은 아빠의 모습으로 약속을 지켜냈다. 엘지 트윈스 팬으로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해산물 유통과 동네에서 작은 커피숍까지 운영하는 유정훈 씨는 야구선수가 꿈인 강서초등학교 3학년생 아들 현승이와 역시 전국의 모든 야구장에서 트윈스의 경기를 직관하는 목표를 세웠다. 서로 얼굴을 모르는 두 가족은 잠실구장에서는 라이온스가 트위스와 맞붙었을 때 서로의 존재도 모르고 그 자리에서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면 두 가족을 초대해서 같은 날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서로를 소개시켜 주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일상의 궤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간다. 저자는 지구 구석구석의 모든 국가를 여행하는 퀘스트를 실행 중에 이 글을 썼다. 10년 동안 190개국 이상을 찍고 곧 여행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순간에 이 책의 서문을 썼다. 매달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를 누비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그는 비행기 티켓을 이중으로 예약하거나 예약에 실패한 것도 모르고 해당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가서 헛걸음하는 등 수 많은 실수를 연발했다. 퀘스트가 지속되면서 그만의 노하우가 쌓여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보름 여행에 필요한 짐을 챙기는데도 20분 만에 해결하는 등 많은 진보를 이뤄냈다. 불운이 닥치면 늘 당황할 수 있지만 언제나 해결 방법은 있고, 그렇게 쌓인 것들은 자기만의 최적화된 노하우가 되었다. 여행 중에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은 사람들과 소통하거나 오래지 않은 과거에 모범적인 사례들을 정리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다룬다. 그야말로 자기만의 목표를 세워 남 눈치 안 보고 행복하게 도전하는 사람들의 사연들이 넘친다.

본래부터 환경운동가였던 존 프랜시스는 1971년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원유탱크 두 대가 폭발하여 50만 갤런에 이르는 원유가 금문교 인근까지 유출되는 사건에 충격을 받아 자동차를 타지 않기로 선언했다. 얼마 뒤 자신의 행복을 굳이 남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를 향한 도전으로 스물일곱 살 생일 이후로 침묵한다. 22년간 걸어서만 다니고 17년간 말을 하지 않는 기이한 사람으로 살아가다가 결국 어느 시점에 이르러 결국 다시 자동차를 타게 되었고, 말도 다시 하게 되었다. 아무나 쉽게 실천할 수 없는 그 기이한 도전이 끝났을 때 이미 그는 다른 사람으로, 인생의 승리자로 부쩍 자리 잡고 있었다. 피비 스넷싱어는 가장 많은 새를 관찰한 기록 보유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투병 중에도 끊임없이 도전하여 그 목표를 이뤘으나 더 강렬한 성과를 위해 네 번째 찾아간 마다가스카르에서 자동차 전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진전 없이 1999년 예순여덟의 나이로 타계했다.

스콧 영은 MIT의 4년짜리 컴퓨터공학 커리큘럼을 1년 만에 끝내고 무료함에 빠진 나머지 모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1년을 더 달렸다. 가브리엘 와이너는 더 나은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 5가지 외국어 유창하게 사용하기에 도전했다. 영국에서 인도까지 친구들과 자전거를 탄 무전여행을 시도했던 톰 앨런은 도중에 친구들과 우정에서 시련을 겪었으나 홀로 변경된 여행 중에 아르메니아에서 만난 여인 테니와 사랑에 빠져 평생의 반려로 맞이한다. 네이트 댐은 도보로 대륙을 횡단했으며, 로라 데커는 38피트 범선을 타고 최연소 월드투어 항해 신기록을 세웠다. 맷 크로스는 도보로 터키를 횡단해 이란 국경까지 갔다. 섀넌 오도넬은 열한 살짜리 조카와 더불어 동남아 여행을 마쳤다. 일흔을 훌쩍 넘긴 도쿄의 지로 오노는 미슐랭 가이드 별 셋에 빛나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 완벽한 초밥 만들기에 인생을 바쳤다. 그가 인생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은 최고의 참치를 찾아냈을 때라고 한다. 성실함과 천재성이 낳은 위대한 결과물은 스스로에게 최고의 희열을 선사하는 것이다.

저우 장은 거절당하기 프로젝트라는 황당한 도전을 100일 동안 시도하며 그 과정들을 유튜브에 공유하면서 놀라운 인간미의 발견이라는 반전으로 빛났다. 마크 안켄바우어는 북미 대륙의 거대한 국립공원 내 호수 168개를 모두 방문했다. 닌자를 동경하는 이지 아킨은 쿄토로 가서 가라데를 마스터했다. 론 아비처와 그렉 로빈슨은 애플 본사에 여러 달 잠입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신제품 컴퓨터에 탑재하기를 실천했다. 라사나스 다사는 월스트리트를 벗어나 맨해튼의 수도원에 들어가 자아 찾기에 성공했고, 트레비스 에넥스는 건강상태 개선을 위해 자신이 섭취한 음식물에 대한 기록을 1000일 동안 지속했다. 메건 힉스의 마라톤 데 사블 참여기와 인디 뮤지션 스티븐 켈로그의 올바른 사다리 오르기도 흥미롭다. A.J.제이콥스의 1년 동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완독하기는 별도의 책으로도 출간되어 우리나라에서도 한 때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한국인 여성 김주노의 관습적인 문화에서 벗어난 아시아 여행자의 대변인으로 활약하기는 이 책의 전반에 골고루 소개되어 작가의 관심과 애정이 지속됨을 알 수 있다. 리타 J 킹은 사이언스 하우스를 설립하고 수수께끼 단지를 만들었다. 이사벨 라이블러는 까다로운 말 훈련시키기를 통해 자기만족을 찾았다. 오클라호마의 사샤 마틴은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음식을 자신의 주방에서 요리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마크 맥도너는 1989년 리오그란데 헤리티지 유닛 열차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노력했던 기차광으로 지금도 구글에서 ‘excited train guy'를 검색하면 다양한 동영상을 통해 그를 만날 수 있다. 마틴 퍼넬은 일 년 동안 250번의 마라톤에 도전했다. 존 매드독 윌리스는 100개국 이상 나라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무기력한 교사였던 존과 낸시 부부는 열 살 난 쌍둥이 아들과 함께 알래스카에서 파타고니아까지 자전거로 여행하기 계획을 세워 1,018일 만에 달성했다. 해나 패스터낙은 이스라엘로 이주해 국영 탐방로 하이킹하기를 완료했다.

마니 시바수브라마니안은 인도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의료기관 설립을 완성했다. 스테파니 지토는 일 년 간 매일 서로 다른 비영리 단체에 10달러씩 기부했다. 예상하지 못한 해고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샌드 휘튼이 단행한 미국의 루트 66을 따라 여행하며 사진 찍기는 그 나름의 감동과 전율이 있다. 브라이언 파월은 울트라 트레일 러닝 관련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호주 변방의 게리 소프가 30년 동안 준비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심포니 제작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놀라운 성과였다. 헬렌 밴 도닝크는 사람들에게 무연 탄약을 사용하라고 설득했다. 알래스카 출신의 하워드 위버는 작은 지역신문 소속으로 거대 언론사에 맞서 기득권에 도전하는 것으로 정의롭고 기나긴 투쟁 끝에 기적처럼 승리하여 고향 사람들에게 진짜 뉴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카피라이터인 앨리시아 오스터렐로는 50개 주에서 50번 데이트하기라는 미션을 완수한 샌프란시스코에서 평화롭게 살아간다.

그 밖에도 이 책의 저자보다 더 유명한 파워 블로거 새스 고딘의 방대한 아이디어 흐름을 책으로 출간하여 현 상황에 도전하기나 요절한 아내 메건을 대신해서 그녀의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는 애덤 워너의 도전은 아름답다. 로빈 디바인의 대바늘과 코바늘로 10,000개의 모자 뜨기, 크리스틴 골드버그의 열여섯 살에 작성한 인생의 목록 실천기, 스콧 해리슨의 인류를 위한 깨끗한 식수 공급 기관 설립하기, 토머스 호크가 직접 찍어 편집한 사진 백만 장 공개하기, 조시 잭슨의 메이저리그 전 구장 탐방기, 스티븐 커시의 희귀 백혈병 치료법 찾기, 제이 레노와 제리 사인펠트의 스탠드업 코미디 통달기, 무신론자였던 엘리 터렐은 카톨릭 신자가 되어 미국 내 모든 바실리카 답사를 꿈꿨고 남자 친구 제이슨과 함께 행동에 옮겼다. 저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소식들을 꾸준히 소개하며 퀘스트의 주인공은 물론 전 세계 독자와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들은 퀘스트가 두렵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도 있겠지만 삶이 무료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퀘스트에 성공한 경우에 용감하다거나 자신감이 넘친다거나 용기 있음을 칭찬한다. 하지만 퀘스트에 실패했을 때 멍청하다거나 순진하다거나 거만하다거나 무모하다는 악평을 할 것이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저자는 주위의 냉소나 비난에 대해 딱딱한 껍질에 둘러싸인 땅콩 같은 것이라는 표현을 했다. 선입견과 편향된 경험들을 벗겨내면 그 안쪽에서 핵심적인 무엇인가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은 관점의 차이에 있다. 우리가 살아있는 한 늘 새로이 찾을 장소가 있고, 늘 새로이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 어떤 목표를 향해 오랫동안 천천히 고된 작업을 계속하려면 그 과정을 사랑해야만 한다. 가장 훌륭한 이야기는 가까스로 재앙을 피했을 때 완성되지만, 그렇다고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늘 재미만 본다는 의미도 아니다. 얼핏 쓸모없는 짓으로 평가될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평범한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넘어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이 책에 소개되는 수많은 퀘스트가 모두 모범적일 수도 없고, 성공적인 것도 아니다. 미란다 깁슨이 400일 넘게 나무 위에 올라가 숲을 지켰다는 이야기는 대단하고, 얼핏 감동적이지만 산불을 피해 내려와야만 했던 그녀의 마지막 상황이 벌목하는 사람들에게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했지만 산불이 났다는 상황과 수습 과정이 소개되지 않아 당혹스러웠다. 모든 퀘스트는 미화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미시건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는 킵 리턴의 마라톤 조작 사례는 안타까운 예가 아닐 수 없다. 퀘스트를 성공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지름길을 찾아 나서다 못해 전체 경기를 날조하는 지경에 이르니 자기만의 동기를 찾지 못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을지라도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신념이 필요한 것이다. 아직도 충분히 젊은 저자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즐거운 일들에 심취할지 기대가 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한다는 시처럼 가슴 뛰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응원한다.

“언제나 마음속에 이타카를 간직하라
그곳에 도착하는 것이 당신의 최종 목표다
하지만 여행을 서두르지 마라
여행은 여러 해 지속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당신이 늙었을 때 그 섬, 이타카에 정착하는 것이 좋다
길 위에서 얻은 것들로 풍성해진 당신이
이타카가 부를 제공하리라도 기대하지 않는 당신이“
- 125쪽, 그리스 시인 콘스탄티노스 카바피의 ‘이타카’ 중 일부

10년 쯤 전에 민음사세계문학전집 완독한 것은 누구랑 맞서도 뒤지지 않는 독서 근육을 완성시킨 훌륭한 경험이었다. 그후로도 새로운 시리즈가 발표될 때마다 덧붙여 꾸준히 지속하다보니 어느덧 345권을 섭렵했다. 시작은 2003년 6월에 아내로부터 선물 받은 스콧 피츠제럴드였다. 그것은 해당 시리즈 75권 째였는데 약간의 결벽증이 있던 탓에 시리즈1~74가 빠진 그 책을 쉽게 펼치지 못하고 무려 14개월이나 방치했다가 2004년 8월에 처음 읽었다. 다시 7개월이 흐른 2005년 3월에 빌 클린턴의 자서전을 읽다가 자주 언급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읽었는데, 시리즈 제 34, 35권이었다. 두 달 뒤에 우연히 관람한 영화 때문에 샐린저를 읽었는데, 그 또한 같은 시리즈 제 47권이었다. 그때부터 도전이 시작되었다. 마치 곶감 빼 먹듯 순서와 무관하게 해당 시리즈를 한 권씩 주문하기 시작했다. 첫 한 해 동안 대략 60권쯤 읽었고, 2007년 9월 18일에 최종 시리즈 153권 모두를 따라잡았다. 물론 다른 책들도 틈틈이 읽는 과정에서 이룩한 성과였고, 시리즈 제 42권 그람시나 제 170권 솔 벨로가 저작권 문제 등으로 빠지고 새로운 책으로 채워지는 경험도 했다. 이런 방식의 독서는 사람을 편견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의미에서도 큰 행복이었고 꽤나 권장할만한 퀘스트라 생각한다.

이 책은 해답이 아닌 질문의 책이다. 우리는 ‘천천히 태어났지만, 죽을 땐 급하게 죽는다(He not busy being born is busy dying).’는 밥 딜런의 노래를 흥얼거리면서도 정작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야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나선다. 미리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경험은 자신감을 낳고, 자신감은 성공을 낳는다. 실패든 성공이든 그 무엇이든 경험은 스스로를 점점 멋진 사람으로 만들지 않겠는가.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일 돈, 시간 세 가지 라고 한다면 그중에 제일은 시간일 것이다. 억만장자도 노숙자도 매일 똑같은 24시간을 살아간다. 시간은 소유할 수 없으며 새해 첫 날도, 한 해의 마지막 날도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다. 그 공평한 시간 동안 당신은 주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안중찬 ahn0312@gmail.com (주)교보피앤비 기획실장 / 장거리 출퇴근의 고단함을 전철과 버스 안에서 책 읽기로 극복하는 낙관적이고 사교적인 생활인이다. 컴퓨터그래픽과 프로그래밍 분야 11권의 저서와 더불어 IT칼럼니스트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 권의 책에서 텍스트, 필자, 독자 자신을 읽어내는 서삼독의 실천가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