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지난해 11월 14일 이사회에서 인수 의결을 발표한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가전박람회 CES 2017에서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하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락 호텔(Hard Rock Hotel) 안에 약 44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거래선과 언론 등에게만 공개된 이번 전시장은 크게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커넥티드 서비스(Connected Services), 오디오(Branded Audio), 라이프 스타일(Lifestyle), 럭셔리 (Luxury) 등의 구역으로 구분했다.

이를 통해 하만은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커텍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OTA 솔루션 분야에서의 기술들을 선보였다.

커넥티드카에서의 사용자 경험 혁신을 위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차량 탑승객별 오디오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스마트 오디오 솔루션을 공개해 미래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한 안전하고 직관적인 운전자 경험 기술을 제시했다. OTA 기능과 데이터분석 서비스까지 제공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도 공개했다.

하만이 보유하고 있는 JBL, 하만카돈(Harman Kardon),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의 제품들도 공개했다.

OTA로 SW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JBL 헤드폰과 VR 헤드셋과 연동하는 몰입형 음향장치인 사운드기어를 공개했으며, 마크레빈슨 브랜드의 45주년 기념작인 텐테이블 No.515 모델, 레벨사의 3-way 스탠드 스피커 등을 공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그 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 왔다며, 이번에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등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전장사업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자동차와 ICT가 융합한 '스마트카'가 부상하면서 삼성전자는 자동차가 모바일, 웨어러블, 가전기기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커넥티드카' 관련 전장사업을 하만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5G 통신, OLED,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등의 부품과 UX 기술, 모바일, CE 부문에서 축적한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하만의 전장사업 노하우와 결합하면 혁신적인 제품을 보다 빨리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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