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인공지능을 결합시킨다. 이를 위해 구글, 아마존과의 협력을 돈독히 했다.

화웨이(대표 리차드 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5일(현지시간) 리차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의 기조연설을 통해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글로벌 선두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리차드 위 대표는 모바일 분야에서 차세대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화웨이 비전으로 인간의 삶의 모든 면을 바꿀 AI 지원 가능한 지능형 폰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아마존 및 구글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화웨이 메이트 9(Huawei Mate 9)의 미국 출시를 알렸다. 메이트 9 프로(Mate 9 Pro)와 포르쉐 디자인 메이트 9(Porche Design Mate 9)은 구글 데이드림 지원 스마트폰이다.

AI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을 재현한 새로운 기능을 통해 인간의 요구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리차드 위 대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 요구사항에 대해 강조했다.

예를 들어, 지능형 폰은 주변을 보고 이해하는 향상된 컴퓨팅 시각 능력과 서로 다른 소리를 듣고 구별하는 마이크, 대량의 정보가 처리 가능한 전력 및 배터리 수명이 요구된다. 이러한 지능형 폰 개발을 위해 화웨이는 센서 기술, 머신 러닝, 데이터 관리 및 칩셋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차드 위 대표는 “현재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디지털 세계와 연결돼 있으나 앞으로 지능형 폰은 우리 일상의 필수불가결한 일부분으로서, 인공 지능 기능을 통해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에 동시 연결 및 교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리차드 위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아마존 및 구글과의 주요한 협력관계를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 및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트 9은 이달 6일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599.99달러부터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Space Grey)와 문라이트 실버(Moonlight Silver)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베스트바이(BestBuy)를 비롯해 아마존(Amazon), 뉴에그(NewEgg), 비엔에이치(B&H) 등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메이트 9은 음성 대화가 가능한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다. 구글 데이드림 지원에 대해서 글의 아밋 싱(Amit Singh)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 팀 비즈니스 및 운영 부사장은 올해 데이드림을 통해 고품질 가상 현실이 화웨이 기기에 탑재될 뿐 아니라, 구글과 화웨이의 협력으로 프로젝트 탱고 동작 트래킹, 분야 학습 및 심층 인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스마트폰 증강 현실이 화웨이 기기에 구현될 계획이다.

이러한 파트너십과 화웨이의 광범위한 글로벌 파트너들을 통해 화웨이는 보다 풍부하고 보다 의미있는 통합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