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대표 리사 수)는 4번째 GPU 아키텍처 ‘베가(Vega)’에 대한 세부정보를 9일 공개됐다.

AMD는 5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등장한 베가 아키텍처는 PC 게이밍과 그래픽 다자인은 물론, 머신러닝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기존 그래픽 기술이 제공하지 못했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 자신했다.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총괄 아키텍트인 라자 코두리(Raja Koduri) 수석 부사장은 ”GPU를 통해 기가바이트급 게이밍 데이터 처리와 엑사바이트급 머신러닝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대단히 혁신적인 기술이다”라며, “베가는 이러한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는 물론, 향후 5년간 GPU가 해결해야 할 미래 과제에 대응하고자 개발된 새로운 아키텍처이다. AMD가 개발한 새로운 고대역폭 캐시 메모리 기술은 GPU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낼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베가 아키텍처는 새로운 고대역폭 캐시 메모리 및 콘트롤러를 통해 GPU 메모리 체계를 제공한다. 초당 테라바이트급의 고속 데이터 전송과 기존 HBM 기술 대비 두 배 높은 핀당 대역폭 제공이 가능하다.

GDDR5 메모리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전력 소비로 보다 많은 용량을 제공할 수도 있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 작업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종류의 메모리와 호환 가능하다. 최대 512 테라바이트의 가상주소 공간을 지원한다.

최근 한 화면에 구현되는 폴리곤의 수와 밀집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고성능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베가 아키텍처는 차세대 지오메트리 파이프라인을 탑재해 기존 라데온 아키텍처 대비 200% 이상 높은 클럭당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지능형 작업 관리 기술을 통해 하드웨어 부하 균형을 개선했다.

베가 아키텍처의 차세대 컴퓨티 엔진은 각 클럭 사이클마다 8비트와 16비트, 32비트, 64비트 연산 작업 수행이 가능한 유연한 연산 유닛을 탑재하고 있다. 새로운 연산 유닛은 기존 세대 대비 높은 동작속도를 지원한다.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지원 및 워크로드 수행도 가능하다.

새로운 픽셀 엔진은 ‘드로우 스트림 비닝 레스터라이저’를 통해 보다 높은 성능 및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보다 탁월한 캐시 메모리 정리 기술은 물론, 최종 화면에서 보이지 않는 픽셀을 사전에 제거하는 기술을 활용해 화면 및 음영처리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베가의 픽셀 엔진은 온보드 L2 캐시 운용에 활용된다. 빈번한 기록 후 판독 과정을 거치는 그래픽 작업으로 인한 부하를 낮춰준다.

AMD의 베가 아키텍처 기반의 GPU 제품은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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