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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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담뱃값 인상이 금연 효과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납세자연맹은 최근 흡연자 652명과 비흡연자 1419명 등 총 2070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관련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담뱃세 인상 후에도 흡연량에 영향이 없다는 답변이 흡연자 응답의 72%를 차지했다. 반면 담뱃값이 오르면서 흡연량을 줄였다는 답변은 15%, 금연했다는 답변은 9%에 그쳤다.

또 금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75%로 가장 많았다. 담뱃값 인상(10%), 기타(6%), 주변 사람의 부정적 인식(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10명 9명은 담뱃세 인상의 목적으로 '부족한 세수 충당'을 꼽았다. 이에 반해 국민건강 증진이라고 답한 인원은 6.9%에 불과했다.

'지난 총선 당시 담뱃값 인상이 정당 선택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41.2%가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흡연자 중에서는 62.0%가 정당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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