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연합뉴스·채널A 방송화면 캡쳐(이하 동일)
▲출처 :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연합뉴스·채널A 방송화면 캡쳐(이하 동일)

최순실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특검에 최순실의 제2의 테블릿 PC를 넘겨주며 세간의 이슈가 되면서 장 씨의 고교시절 성적표가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적표에 '가가가가가…. '가'가 많은데 연세대에 입학 가능한 성적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장씨는 "저희 때는 고등학교 때 운동특기생들은 오전수업만 하고 갔다, 그래서 시험 못볼 때도 있었고 아마 그런 영향이 있지 않았나.."며 "그 당시 연세대에 갈 때 저 말고 또 하나의 특기생이 있었는데 제 생각으로는 당시 운동을 열심히 해서 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장 씨의 당당한 대답에 대부분 '가'를 받은 장 씨의 고등학교 성적표가 다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무리 승마특기생이라지만 성적표를 보면 너무 터무니 없기 때문이다.

장 씨는 1988년 승마특기생으로 연세대학교에 입학했지만, 고등학교 성적표 대부분 과목에서 가장 나쁜 점수인 '가'가 대부분이었다.

장 씨는 1995년 1학년 1학기 17개 과목 가운데 14개 과목에서 '가'를 받았고 2학기에도 14개 과목에서 모두 '가'를 받았다. 그러다 보니 성적표를 보면 3년 내낸 꼴찌를 맴돌았다. 학급 석차가 53명 52등, 혹은 53등이었다.

앞서, 장 씨의 성적표를 공개한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장 씨가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할 때 학교 측이 규정을 변경해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장 씨의 특혜 입학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이전부터 개인종목 선수를 뽑았고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탈락시킬 만큼 공정했다"고 밝혔다.

이수형 기자 (lsh011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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