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규황의 직장생활백서] 직장을 옮길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발행일시 : 2017-01-13 01:13
[이규황의 직장생활백서] 직장을 옮길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사람도 자립할 수 있다는 것을증명할 수 있을 때사회적 자생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돈버는 일을 해야 할까요?"라고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하지만 언제나 내답은 한결같다."먼저 살아남은 뒤에 좋아하는 일을 하라"
- 김승호 지음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중에서 -


직장인에게 이직은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오랜 기간 한 직장에 머물기 어려운 시대이다. 이미 평생직장은 무너졌다. 구조조정 등 고용불안으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나 이직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기사에 많이 등장한다.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일부 직장인들이 회사내에서 자신의 평가 및 위치를 과대평가하며 구조조정의 대상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직상황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구조조정 대상이 되어 준비 없이 이직을 시도하다 실패하여 ‘카페’나 ‘편의점’ 등 자영업 창업하게 되는 일도 있다. 그러나 준비 없이 창업하면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따라서 직장인이라면 언젠가 다가올 이직상황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직장인에게 올바른 이직준비는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경력사원 이직에 있어 가장 핵심요소는 세 가지이다. 첫 번째 이직사유이다. 첫 번째이면서 거의 전부인 요소다. 왜냐하면 불분명한 이직사유는 불합격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직장인들은 이직을 결심할 때 ‘왜 이직할까?’에 대한 깊은 고민없이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퇴사하고 이직준비하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기도 한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결심하는 계기는 구조조정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것이 조직내 구성원들과의 갈등이다. 즉, 회사보다 사람이 싫어 떠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현실적으로 회사의 비전이 없다고 판단되거나, 승진이 누락되거나, 경쟁사의 이직제의가 오는 등 다양한 사유로 이직을 결심하는 사유도 많다.

그렇지만 이직을 결심 하기 전에 ‘왜 이직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해야 한다. 왜냐면 단순하게 현재 근무하는 여러 상황이 싫어 이직하게 되면 새로운 회사에서 이전과 다른 또 다른 이직사유를 만나게 되어 또 다시 이직을 고민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원인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이직을 결심해야 한다. 그리고 입사지원서나 면접에서 사용할 합리적인‘이직사유’에 대한 생각을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이규황의 직장생활백서] 직장을 옮길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경력매칭이다. 모집공고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이직할 회사에서 수행할 직무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직무전문성을 포함한 경력과 적합성이 얼마나 높은지 판단해야 한다. 또한 이직한 회사에서 수행할 직무가치가 현재 회사보다 높아야 한다. 직장인에게 경력은 직무전문성 성장일기와 같다. 이직을 하더라도 수행직무에서의 역할과 업무내용이 현재보다 높아서 일하는 것만으로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직장인이 성장을 멈추면 도태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직에 있어 경력매칭은 중요한 판단요소이다. 회사에서는 채용하는 직무와 잘 맞는 사람을 찾을 수밖에 없다. 이직하려고 한다면 지원하는 회사가 요구하는 수행직무를 내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제대로 수행해 본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보유한 경험과 지식이 이직할 회사에서 뽑으려는 직무와 높은 직무적합성을 가져야만 이직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직무적합성이 낮으면 좋은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직에 성공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은 본인의 수행직무 경험, 보유지식, 성공경험 등의 경력사항을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잘 정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직 상담을 해보면 이 부분이 정리가 안되어 있고 본인이 하고 있는 수행업무의 가치레벨을 모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경력을 기술할 때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직무경험부터 써야 하는데 단순 수행직무의 나열이나 업무경험의 기간 정도로만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부분이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 있다면 이직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경력사원 채용의 핵심은 ‘채용하는 직무를 해봤던 사람’이 아니라 ‘채용하는 직무에 대한 직무전문성을 갖춰 제대로 일할 사람’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직무전문성을 직무가치와 함께 잘 정리된 경력 기술서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직을 생각한다면 매년 자신의 경력 기술서를 직무가치와 직무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본인 스스로 경력개발에 있어 강화해야 할 강점부분과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보완할 점을 적극적으로 보완하는 노력을 통해 직무전문성의 수준을 높이는 활동의 실천을 고민해봐야 한다. 가급적 실천해 보기를 추천한다.

[이규황의 직장생활백서] 직장을 옮길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마지막 세 번째는 평판조회이다. 최근 ‘커리어크레딧’ 등 평판조회(레퍼런스 체크) 전문기업이 등장하고 이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 최근 리더급 레벨의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 평판조회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평판조회는 전문기업을 통해서도 하지만 인사팀에서 인사담당자가 직접 레퍼런스 체크를 하는 경우도 많다. 면접 합격 후 ‘평판조회’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어 최종 불합격되는 사례는 최근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직할 때 전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 인수인계를 하고 퇴직할 때까지 좋은 평판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신뢰사회’로 가고 있어 개인의 사회적 평판이 자산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직을 통해 자신 직무전문성을 성장시키려고 한다면 자신의 ‘평판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판이 나쁘면 아무리 좋은 커리어를 가지고 있어도 이직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라면 지금 있는 회사에서 최선을 다해 잘 생활해야 한다. 그래야 기회가 온다.

이직은 채용시장에서 자신의 직무전문성을 검증해서 본인의 시장가치, 잡마켓에서의 위치 등을 냉정하게 알 수 있는 활동이다. 지금 연초이니 이직을 시도한다는 가정 하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경력과 직무전문성의 시장가치가 어떤 수준인지 한번쯤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길 권한다.

이규황 Khlee6042@gmail.com 대기업을 거쳐 지금은 중견기업에서 인사업무를 하고 있다. 외부활동으로 네이버 글로벌HR카페에서 4년째 진행하고 있는 주니어 인사담당자 공부모임 HR인공위성의 공동 운영자이기도 하다. 소셜 멘토링 잇다의 멘토로서 구직자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으며 네이버 인사쟁이 카페에서 HR in 동행이라는 북세미나를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들의 회사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가이드가 될 글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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