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총 17일간 '겨울 여행주간'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김홍주)와 함께 이 기간 겨울 여행주간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금까지 여행주간은 봄·가을에만 이어져왔다. 하지만 겨울여행 활성화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겨울스포츠 붐업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여행주간이 마련됐다. 또 정부는 '우리의 겨울은 뜨겁다!'로 슬로건을 걸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강원도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으로 '하태핫태! 강원도 겨울 열정여행'이 있다. 강원도와 코레일이 협력해 평창지역 대표 축제인 평창윈터페스티벌과 알펜시아 스키경기장, 동계올림픽 체험관, 전통시장 등을 기차로 방문하는 '올림픽로드투어' 상품이 만들어진 것.

여기에 화천 산천어축제, 춘천 로맨틱페스티벌, 홍천강 꽁꽁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 강원지역 다양한 축제도 기차여행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뜨겁고(Hot) 빨간(Red) 음식을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춘천닭갈비와 시티투어가 결합된 '뜨겁닭투어' 횡성국밥과 양구매운탕등이 결합된 '빨간국물투어' 등 빨간 음식을 통해 뜨거운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여행의 대표주자 부산도 빼놓을 수 없다. 부산에서는 '모락모락 부산 겨울이야기'를 주제로 겨울바다 풍등날리기, 찾아가는 푸드트럭, 부산 방문 게릴라버스 운영, 전통시장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부산 전통시장에서는 시장마다 하나씩 별미를 선보이는 등 먹거리가 풍성하다.

또 해양수산부는 남해 문항마을 굴 따기, 울산 기성마을 홍게피자 만들기 등 겨울철에 맛볼 수 있는 별미와 체험을 결합한 어촌마을을 추천했다. 지역사업체와 결합된 관광두레도 전남 곡성 '섬진강 도깨비마을' 등 겨울 여행주간에 방문하기 좋은 가족여행 특선 12개 지역을 선정, 소개하고 있다.

여행주간 펼쳐지는 눈꽃축제, 불빛축제, 얼음축제 등 겨울축제도 가득하다. 지난해 문화관광 대표 축제로 선정된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가 합쳐진 평창 윈터페스티벌, 보성차밭 빛축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등은 겨울 추억을 쌓기에 제격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주변의 박물관, 미술관 등 실내관광지를 방문하기를 권한다. 전국 국공립 박물관, 국립생태원, 미술관, 과학관에서는 겨울방학 맞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여행주간 특별 행사가 열리고 있다. 4대 궁과 종묘, 국립생태원은 50% 할인이 가능하며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 80개소는 여행주간 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번 겨울 여행주간이 설 연휴(1월 27~30일)를 포함해서 추진되는 점을 감안해 귀성객 대상 설맞이 프로그램도 풍부하게 준비했다. 경남 하동 최참판댁, 경북 안동 하회마을, 충남 서산 해미읍성 등 전국 14개 지역 23개 주요 관광지에서는 설맞이 민속행사 한마당이 펼쳐진다.

만약 여행주간에 어디를 방문할지 모르겠다면 여행주간 알뜰여행코스와 '추천! 가볼만한 곳' 또는 '추천! 내 나라 여행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14개 여행사의 42개 상품이 10% 할인 제공되며 여행계획을 손쉽게 세울 수 있도록 테마여행 10선 코스와 연계된 알뜰 여행코스도 안내하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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