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의 척도는 차계부라고 할 수 있다. 차계부에는 소모품 교환 기록과 정비이력 등 차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변동 요소들이 기재가 되므로 차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 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때문에 차계부는 차주가 얼마나 신경써서 차를 관리했는지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그만큼 소모품을 제 때 교환했는지 여부가 차량의 상태와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고차 판매 앱 ‘얼마일카’에서는 차량 성능과 상태를 최상급으로 유지해 시세를 잘 받으려면 소모품 관리와 교체주기를 잘 기억해야 한다며 소모품 교환 노하우를 공개했다.

엔진관리의 시작 엔진오일
다양한 금속 부품으로 구성된 엔진은 각각의 부품이 마모되지 않도록 윤활유를 넣어줘야 한다. 이것이 바로 엔진오일이다. 엔진오일에 불순물이 없고 깨끗할수록, 또 충분한 양을 유지할수록 엔진 수명은 늘어나게 된다. 너무 많은 양을 넣어도 출력이 떨어지므로 적정한 양을 유지하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엔진오일은 5,000km~10,000km마다 교환하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광유보다는 합성유를, 합성유 중에서도 PAO를 많이 사용한 엔진오일을 고급이라고 평가한다. 엔진오일을 갈 때 에어필터도 함께 갈아주면 효과적이다.

브레이크 관리는 꼼꼼하게
브레이크 관리는 운전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므로 꼼꼼해야 한다. 우선 제동 시 유압을 형성하는 브레이크액은 2년마다, 40,000km마다 교체해줘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함량이 높아져 제동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 제동거리가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면 브레이크액 교환을 염두해야 한다.

또한 브레이드 페달을 밟았을 때 끊기는 느낌이 나거나,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줘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 흔히 30,000km~40,000km 마다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급가속, 급제동과 같이 나쁜 운전습관을 갖고 있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더욱 자주 갈아줘야 한다.

타이어 상태 나쁘면 감가 원인
중고차를 팔 때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으면 감가요인이 될 수도 있다. ‘얼마일카’에서 활동하는 딜러 C씨는 “타이어가 많이 노후 된 상태라면 타이어 하나 당 10만원~20만원씩, 총 80만원이나 감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어의 수명은 제조사에 따라, 운전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50,000km 주행 후나 제조 후 4년이 지나면 교체하라고 권한다. 특히 마모 한계선 경계가 흐릿해진다면 타이어를 꼭 교체하는 게 좋다.

‘얼마일카’ 관계자는 “평소 소모품 관리에 신경 쓴 차는 한 눈에 보기에도 신경 써서 관리했다는 티가 나는 경우가 많지만, 차계부를 통해 증명할 수 있다면 분명 시세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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