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최근 화장품업계 간담회를 열고 중소화장품 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증가 중인 중국 내 통관불허 사례 전수검토 결과 우리 기업이 허가획득 시 제출한 사진과 상이한 제품을 수출하거나 허가등록을 갱신하지 않는 등 수출절차를 진행하면서 착오를 일으키거나 준비가 미흡한 경우가 있었던 것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복지부는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다. 이를 통해 허가획득, 바이어 발굴, 판매망 확보, 마케팅 등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복지부는 중국과 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을 대상으로 최근 2년 간 국가별 통관불허 사례를 조사‧분석한 사례집과 수출‧통관 가이드라인을 ’17년 1월 중에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또 연간 1500여 명의 화장품산업 종사자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대한화장품협회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교육과정에 수출절차와 통관불허 사례 교육을 추가하는 등 관련 교육을 강화한다.

특히 복지부는 중국 화장품 시장과 관련한 현지 언론보도와 각국의 법령‧규제 정보 변동사항을 실시간으로 번역‧제공하는 정보포털 '올코스(allcos)' 홈페이지를 운영할 방침이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한류 열풍으로 우리 화장품산업이 유망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조치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금년 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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