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운영하는 커피 디저트 점포 ‘투썸플레이스’가 800호점을 개점했다. 사진=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커피 디저트 점포 ‘투썸플레이스’가 800호점을 개점했다. 사진=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커피 디저트 점포 ‘투썸플레이스’가 800호점을 개점했다.

투썸플레이스의 800호점은 이 업체 첫 번째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이다.

지난 11일 정식 오픈한 '김포DT'점은 서울에서 김포를 통해 강화로 가는 48번 국도와 맞닿아 주변을 오가는 통행차량의 방문이 용이하고, 인근에 김포로데오아울렛과 음식타운을 배후로 하고 있어 고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만의 작은 사치를 즐기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 브랜드 포지셔닝에 성공한 투썸플레이스는 △압도적인 디저트 경쟁력 △원두이원화 등 커피전문성 제고 △차별화한 커피문화 체험 등 3박자가 맞아떨어졌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가 최근 커피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는 고객과 가맹점 사장님들의 호응에 따른 것으로, 디저트를 분명한 차별화 요소로 하면서 커피전문성을 지속 강화해 온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투썸플레이스는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글로벌 커피 브랜드와 경쟁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투썸플레이스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글로벌 커피&디저트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브랜드 ‘성장판’ 프리미엄 디저트
‘디저트카페’라는 수식어를 앞에 둔 투썸플레이스의 이름값은 단연 200여 종 넘게 개발∙출시한 디저트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투썸케이크’라는 말이 마치 고유명사처럼 회자될 정도로, 투썸플레이스의 디저트가 트렌드를 읽는 수단으로도 평가받는다.

이 같은 디저트류의 인기는 매출 상승으로 직결됐다. 1등 공신으로 꼽히는 디저트는 ‘떠먹는 티라미수’와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등 프리미엄 케이크, 샌드위치 등이다. CJ푸드빌의 R&D 역량을 녹여 대중에 선보인 디저트는 지난해에만 점당 매출 30% 이상을 신장시킨 동력이 됐다.

◆ 커피전문성 제고
투썸플레이스에서 판매하는 모든 커피는 고품질 원두를 추출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최상의 상태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4년 8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도입한 ‘원두이원화’ 전략은 고객의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남미 산지의 고품질 원두를 다크로스팅 기법으로 볶아 진하고 깊은 풍미를 내는 ‘오리지널’과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미디엄로스팅 공법으로 처리해 깔끔하고 산뜻한 맛을 낸 ‘스페셜’ 등 두 가지로 나눠 고객이 주문할 때 원하는 종류를 선택하도록 한 것이 적중 요인으로 꼽힌다.

또 커피에 대한 고객 인식이 높아지고 각기 개인 취향이 뚜렷해진 트렌드를 감안해 일부 매장에서 스페셜티 원두를 판매하고, 2015년1월 포스코사거리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크게 화제가 됐던 콜드브루를 선도 출시하는 등 고객니즈에 맞춰 진화를 거듭해왔다.

◆ 눈과 입이 즐거운 커피문화 체험
투썸플레이스 매장은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장소가 아닌, 커피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의 약진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3월 커피 제조·생산·판매 과정을 원스톱으로 시현 가능하도록 한 ‘로스터리 콘셉트 매장(신논현점)’을 열었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로스팅 설비를 볼 수 있고, 우측으로는 직접 로스팅해 만든 스페셜티 커피 메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장 1층에 콜드브루 시스템존, 2층에는 커피 커뮤니티 존과 라이브러리 존 등의 별도 공간을 마련해 커피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탔다.

투썸플레이스는 이 같은 국내 ‘진화와 성장 DNA’를 토대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테스트베드인 중국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기준 3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진출 초기 현지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점차 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타 국가에도 도전장을 던져 진출 국가를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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