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YTN 뉴스 캡처>

19일 삼성 이재용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다는 것은 최순실 게이트 특검에 ‘급제동’이 걸렸다는 것으로 여태껏 쌓아온 수사가 물거품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물론 야당 의원들도 “돈만 있으면 일반 국민과 다른 대접을 해주는 대한민국. 돈이 많으면 법도 흔들린다”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 영장을 최종 기각한 조의연 판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

도대체 국민들은 왜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씨의 구속을 통해 대한민국의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려고 한 것일까?

결론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국민연금 약 6,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물론 자문회사의 ‘반대’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찬성 의결을 내렸고, 국민들은 ‘국민연금’의 손실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400원’을 횡령하고도 해고 정당 판결을 받은 버스 기사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실망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 2014년 1월 3일. 시외버스를 운행하던 이 모 씨는 2,400원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됐고 이에 ‘무효소송’을 냈지만, 고등법원은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이 씨는 민주노총에 가입됐다는 이유로 자신이 징계 대상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이 모 씨의 행동은 ‘실수’가 아닌 ‘횡령’이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한순간에 직접을 잃었다.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이유. 그리고 특검의 ‘심판’.

과연 이것이 정말 촛불에 무너진 ‘정의’인 것인지 아니면 특검의 새로운 전략이 될지 분노와 더불어 기대감 그리고 마지막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현정 기자 jhj0911@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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