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중국 ‘중신타이푸 상업관리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운영을 맡기로 한 상하이(上海) 쇼핑몰에 대한 본격적인 운영준비에 나선다. 특히 이달 20일에는 국내 유명 브랜드들을 대거 유치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중국 국영기업인 중신타이푸 상업관리회사와 함께 설립한 ‘중신타이푸롯데JV사’를 통해 ‘타이푸광장’을 비롯한 상하이 지역 쇼핑몰의 운영을 맡기로 했다. 타이푸광장의 운영은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3월부터 시작한다.

현재 텐진·선양·웨이하이·청두 등 중국 4개 도시에서 5개 점포를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은 상해 쇼핑몰 운영을 통해 중국의 경제수도 격인 상하이에 진출하게 돼 롯데백화점을 통한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둔 국내 파트너사들에게는 실질적인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중국사업 설명회에서는 상하이지역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한편, KOTRA에서 참여해 중국사업에 대한 자문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문화홀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는 의향이 있는 파트너사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지난 16일까지 의류·잡화·식품 등 전 상품군에 걸쳐 200여 곳의 파트너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중국에서도 주페이량 부사장 등 합작법인의 한·중 임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롯데백화점은 쇼핑몰 운영 외에도 유통분야 컨설팅, 자산평가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국내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판로개척을 모색키로 했다.

이 백화점 차이나사업부문장 강희태 부사장은 “중국 최대도시 상하이에 진출하는 만큼 우리 파트너사들의 중국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우수한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한류 콘텐츠와 유통노하우를 중국에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