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맞아 백화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하 싼커)을 대상으로 한층 진화된 다양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참고사진.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맞아 백화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하 싼커)을 대상으로 한층 진화된 다양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참고사진.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맞아 백화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하 싼커)을 타깃으로 한층 진화된 다양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싼커의 대부분은 80년대 출생(빠링허우)과 90년대 출생(주링허우)으로 연령대가 낮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전체 중국인 개별관광객 중 80년대생(30세~39세)이 47%, 90년대생(18세~29세)이 27%에 달했다고 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뷰티 관련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고 한국문화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젊은 싼커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먼저 서울 명동 본점에서는 1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중국 최대의 SNS인 ‘웨이보’와 연계된 인터넷 라이브 방송 서비스 플랫폼인 ‘이즈보’에서 활동하는 왕홍(파워블로거)을 초청해 뷰티 관련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한다.

초청된 3명의 왕홍은 설화수·숨·아모레퍼시픽·빌리프 등 본점의 인기 화장품 브랜드 매장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메이크업쇼를 벌이고, 이 모습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국의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 평소 3명의 왕홍이 진행하는 방송의 평균 시청자 수를 합하면 150만명이 넘는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잠실점에 백화점 업계 최초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과 연계해 전용 라운지 운영에 들어갔다.

이 라운지는 ‘씨트립’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다과와 음료 제공 및 택스리펀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2월 초부터는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한 상품을 호텔이나 공항으로 무료 배송해주는 ‘핸즈프리’ 서비스와 공항, 명동, 아웃렛 구간을 이동하는 타운카 및 셔틀버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씨트립’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은 한국방문위원회와 연계해 오는 31일까지 본점에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전통 한옥을 형상화 한 홍보 부스에서는 한복을 직접 입어보거나 2시간 동안 대여할 수 있으며, 즉석 사진 촬영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벤트를 통해 호텔 숙박권, 캐리어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오는 2월 5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은련카드로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0%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당일 15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에게는 1만원권 교통카드를, 1월 31일까지 화장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10%에 해당하는 롯데 상품권을 각각 증정한다.

이 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백화점을 방문하는 개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국인 고객의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라며 “향후 한류콘서트, 인터넷 앱 연계서비스 등 연령대가 낮은 싼커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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