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국내 최장수 와인 브랜드 '마주앙'의 신제품 ‘마주앙 영천’과 ‘마주앙 영동’을 동시에 출시했다. 사진=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가 국내 최장수 와인 브랜드 '마주앙'의 신제품 ‘마주앙 영천’과 ‘마주앙 영동’을 동시에 출시했다. 사진=롯데주류 제공

외국산 와인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 토종 와인 제품 생산을 통해 외화 절약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린 새로운 시도가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주류(대표 이재혁)가 국내 최장수 와인 브랜드 마주앙(MAJUANG)의 신제품 ‘마주앙 영천’과 ‘마주앙 영동’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영천과 영동 지역의 우수한 와인 원액만을 선별해 블랜딩한 국내 최초의 농가 상생 와인이다.

롯데주류 측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40여년 동안 국산 와인 ‘마주앙’을 생산하며 축적한 와인 양조기술을 활용해 국내 포도 재배 농가와 함께 마주앙 영천·영동 와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마주앙 영천(2만원 대)은 머스캣 베일리 에이(Muscat Bailey A, M.B.A) 품종을 100% 활용,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머스크향과 특유의 산미를 자랑한다고 한다. 매콤하고 기름진 한국 음식은 물론 토마토 파스타, 피자 등의 양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반면 마주앙 영동(2만원 대)은 캠벨 얼리(Campbell Early) 품종을 활용한 레드와인으로 풍부한 과실향과 특유의 달콤하고 산뜻한 맛이 특징으로 불고기나 갈비 등 양념이 된 한국식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한과류의 디저트와도 훌륭하게 조화를 이룬다.

두 제품은 롯데주류가 지난 2016년 영천시, 영동군과 맺은 ‘와인산업발전 업무 협약’을 통해 개발했다. 한국의 와인 산업을 한 단계 도약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했다.

롯데주류 와인사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마주앙 영천·영동 와인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롯데주류의 와인 양조 기술과 지역 대표 와이너리가 힘을 합쳐 생산한 특별한 의미를 담은 와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협업을 통해 롯데의 ‘지역 상생’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주앙은 197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와인 누적 판매량 1위를 자랑하는 한국 대표 와인이다. 마주앙은 ‘마주 앉아서 즐긴다’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로, 와인 병입 후 코르크로 와인병을 손수 막는 장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팔각형 로고가 특징이다.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변해가는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된 와인을 양조하고 있으며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한국 천주교 미사주로 봉헌돼 사용되고 있다고 롯데주류 측은 설명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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