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까지 서류 접수…올해 총 50명 채용 예정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장애인 바리스타를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올해 최대 50명 이상의 장애인 바리스타를 신규 고용하며 취약 계층의 채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최초의 청각장애인 부점장 권순미씨.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장애인 바리스타를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올해 최대 50명 이상의 장애인 바리스타를 신규 고용하며 취약 계층의 채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최초의 청각장애인 부점장 권순미씨.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다. 특히 식음료 매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런 잘못된 생각들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장애인 바리스타를 공개 채용한다.

입사 희망자는 모집 기간인 1월 31일까지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 (http://job.shinsegae.com) 또는 장애인고용토털사이트(www.worktogether.or.kr) 간편 우리지사 채용정보를 방문해 서류 접수를 하면 된다. 이후 면접 전형과 최대 5주간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 과정 이수 후 최종 평가를 거쳐 3월 중 입사하게 된다.

바리스타 맞춤 교육은 거주 지역에 따라 서울과 경기 지역은 서울맞춤훈련센터, 그 외 지역에서는 지역별 스타벅스 매장으로 나눠서 실시된다.

스타벅스 전문 강사진이 한국장애인공용공단의 전문 직무지도사와 함께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이론적 지식 교육부터 실습을 비롯해 장애별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해 2012년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청각·지적·정신·지체 등 총 163명의 장애인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중증은 127명, 경증은 36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20명이 근무 중이다. 올해도 최대 50명 이상의 장애인 바리스타를 신규 고용하며 취약 계층의 채용을 확대키로 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15년 12월에는 2급 중증 청각장애인으로 근무 중인 권순미씨가 10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청각장애인 최초로 부점장으로 승격된 바 있다.

권순미씨는 장애인 바리스타를 본격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한 2011년 장애인 채용 전용 1기로 입사해 2015년 12월 1일부터 올림픽공원남문점으로 발령을 받아 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장애인 채용 이후에도 평생 직장으로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고 직장 내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는 것이다.

매장에서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장애인 근무 안내판을 설치해 고객들과 친화적인 소통을 조성하고,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매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음료 주문 수화를 안내하는 등 장애 친화적 근무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와 힘께 파트너행복추진팀 소속의 장애인 인사관리 전담 사원이 평균 주 4회 전국의 장애인 근무 매장을 방문해 장애인 바리스타와 가족, 동료들의 애로사항 등을 면담하며 근무 환경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업체 이석구 대표는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며, 취약 계층의 고용 창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공단이2016년 4월 개최한 장애인 고용 촉진 대회에서 유공 포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8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2015년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됐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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